美 워싱턴DC 풋볼팀 새 구장 이름에 트럼프?…"본인이 원해"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美 워싱턴DC 풋볼팀 새 구장 이름에 트럼프?…"본인이 원해"

연합뉴스 2025-11-09 06:53:56 신고

3줄요약

호텔·골프장에 이름 즐겨 넣는 트럼프, 구단 관계자와 비공식 접촉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에 지어질 미국프로풋볼(NFL) 팀 워싱턴 커맨더스의 새 구장에 본인 이름을 넣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8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커맨더스의 새 구장은 1961년부터 1996년까지 팀의 홈구장이었던 RFK 스타디움 부지에 2030년 개장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구장 건설에는 37억 달러(약 5조3천900억원)가 소요된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새 구장 건설에 트럼프 이름을 넣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일이며 아마도 그렇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커맨더스 지분 소유주 중 한 명과 비공식 접촉이 있었다고 전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관련 논평 요청에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새 경기장 건설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그의 이름이 붙으면) 아름다운 이름이 될 것"이라고 ESPN에 언급했다.

대부분의 NFL 구단은 수억 달러를 받고 기업 스폰서를 정해 새 경기장의 이름을 선정할 '네이밍 권한'을 판매해왔다. 이에 구장 이름에 기업명을 붙이는 경우도 잦다.

다만 특정 인물을 기념해 그 이름을 넣으려면 경기장을 커맨더스에 임대할 워싱턴DC 의회와 연방정부 땅인 새 경기장 부지를 관리할 국립공원관리청에 최종 권한이 있다고 ESPN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커맨더스가 현재의 팀명을 과거 명칭인 '레드스킨스'로 되돌리지 않을 경우 경기장 건설을 막겠다고 밝힌 바 있다. 레드스킨스는 미국 원주민들에게 모욕적이라는 이유로 비판받았던 명칭이다.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자신의 호텔이나 골프장 등에 본인의 이름을 즐겨 사용해왔다.

2기 행정부 출범 뒤 트럼프 대통령과 지지자들은 공공건물에도 트럼프 이름을 붙이려는 시도를 이어왔다. 지난여름엔 워싱턴DC의 대표적 공연시설인 케네디 센터 명칭을 '도널드 J. 트럼프 공연예술센터'로 바꾸자는 법안까지 의회에 제출됐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새 경기장에 자신의 이름을 넣겠다고 고집할 경우 그것을 가능하게 할 "지렛대는 아주 많다"고 전했다. 예컨대 경기장 건설과 관련한 환경 승인 절차 등을 활용해 본인의 요구를 관철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9일 메릴랜드주 노스웨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커맨더스와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의 경기도 직접 관람할 예정이다.

yumi@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