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사건으로 속살 드러낸 '대한민국 VVIP 선물'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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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사건으로 속살 드러낸 '대한민국 VVIP 선물'을 보면....

저스트 이코노믹스 2025-11-09 05:53:00 신고

3줄요약

권력의 최정점에서 조명된

하이엔드 명품 아이템은?

  김건희(53) 여사 명품 수수 사건으로 가장 먼저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크리스챤 디올(Christian Dior)의 레이디 디올 파우치(Lady Dior Pouch)가 대중의 시선을 끌었다.

패러디 삽화=최로엡 화백
패러디 삽화=최로엡 화백

 디올(Dior) 핸드백: 전설적인 레이디 백 

 재미교포 최재영(63) 목사는 김창준 전 미국 하원의원의 국립묘지 안장 등 윤석열(64) 전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된 청탁 목적으로 김건희(53) 여사에게 명품 가방 선물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청탁금지법상 공직자 배우자에 대한 처벌 조항이 없다는 이유로 초기 수사에서 김건희 여사에게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면서 , 고위 공직자 배우자의 금품 수수를 둘러싼 법적 허점과 윤리적 논란을 야기했다. 

 '레이디 디올' 백은 디올 하우스의 가장 상징적인 아이콘 중 하나로, 그 탄생 배경 자체가 전설적이다. 1995년 당시 프랑스 자크 시라크 대통령 영부인이었던 베르나데트 시라크 여사가 파리를 방문한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에게 선물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을 요청하면서 세상에 처음 나왔다.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이 가방을 자주 착용하면서 '레이디 디올'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이후 전통과 영원성을 상징하는 불변의 VVVP 럭셔리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다. 

 김건희 여사가 수수한 의혹을 받는 제품은 이 레이디 디올 라인의 파우치 버전으로, 송아지 가죽으로 제작되었으며 탈착 가능한 체인 스트랩을 제공해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가방 전체에는 디올의 시그니처 패턴인 '까나쥬 스티칭(Cannage Stitching)'이 적용돼 퀼팅 질감을 구현하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해당 파우치 제품은 2022년 9월 수수 당시 약 300만 원 상당의 시가로 추정되었으며 , 이는 디올의 예술적 유산과 하이엔드 수공예 기술을 집약한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 

그라프(Graff) 목걸이: 6000만 원대

다이아몬드에 투영된 권력의 그림자

 이번 김건희 사건 의혹의 중심에서 가장 초고가 장신구로 지목된 것으로 영국 하이 주얼리 브랜드인 그라프(Graff)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다. 시가 6000만 원이 넘는  이 목걸이는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으며 , 통일교 교단 현안 및 비례대표 공천 관련 인사 청탁의 대가로 준 것으로 검찰은 추정하고 있다. 논란이 되는 지점은 김건희 여사 측이 샤넬 가방 등 다른 금품 수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 이 그라프 목걸이 수수 사실만큼은 강하게 부인하면서 심지어 DNA 감정까지 요청하며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그라프는 다이아몬드 원석 채굴부터 커팅, 세팅까지 전 과정에 관여하는 세계적인 하이 주얼리 브랜드로, 희소성과 극도의 장인 정신을 상징한다.  

 특히 김건희 여사의 수수 의혹이 제기된 모델로는 ‘버터플라이 실루엣 다이아몬드 롱 네클리스(Butterfly Silhouette Diamond Long Necklace)’다. 통일교 전 간부가 이 목걸이를 상품권으로 구매했을 당시인 2022년 7월의 시가는 6,220만 원이었으며, 현재는 그라프사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6,953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초고가품이다.  

 특검팀은 이미 해당 목걸이 실물과 일련번호를 확보하며 , 수수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춰 대가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적하고 있다. 그라프의 '버터플라이' 라인은 나비의 섬세한 형상을 다이아몬드로 구현한 브랜드의 상징적인 디자인으로, 이 초고가 네클리스는 그라프가 추구하는 예술성과 독점적 가치를 명확히 보여준다.

샤넬의 가방 3개와 샤넬 구두 1쌍 압수:

김건희 여사 측선 일부 수수 사실 인정

 샤넬(Chanel)의 가방과 구두 역시 수수 의혹의 주요 품목으로 등장했다. 이 품목들은 윤석열 정부와의 유착 의혹을 받는 통일교 측에서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2022년 4월부터 7월 사이에 두 차례에 걸쳐 전달됐다. 김건희 여사 측이 샤넬 가방 2개의 수수 사실만을 뒤늦게 인정하면서 ,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 금품들은 통일교 측의 교단 현안 및 인사 청탁과 연관되어 있다고 특검은 판단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 측은 '사용하지 않고 반환했다'고 주장했으나 , 수사기관은 확보된 샤넬 구두 등 실물에서 사용한 흔적이 발견되었다며 , 사용 및 보관 여부를 둘러싼 진술의 모순점을 지적하고 있다. 샤넬은 디올과 함께 프랑스 럭셔리 패션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며, 특히 클래식 플랩 백(여닫는 덮개가 있는 가방) 과 같은 아이템은 '샤테크(샤넬+재테크)'라는 신조어를 낳을 정도로 자산 가치를 인정받는 품목이다.   

김건희 여사 측은 2022년 4월부터 7월 사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두 차례 샤넬 가방을 전달받은 사실은 인정했다. 그러나 특별검사팀은 이후 수사 과정에서 샤넬 가방 3개와 샤넬 구두 1쌍을 확보했다. 샤넬의 대표 모델인 클래식 미디움 백은 1,600만 원을 상회하며, 라지 모델은 1,700만 원대에 달한다.   

 김건희 여사 측은 해당 물품들을 사용하지 않고 모두 반환했다고 주장했지만 , 특검팀은 확보한 실물 샤넬 구두(약 160만 원대) 등에서 객관적인 사용감이 발견되었다고 반박하며 진술의 모순을 지적했다. 또 일부 샤넬 가방은 김건희 여사 측근이 매장에서 다른 제품으로 교환하려 했던 정황도 포착돼 , 수수와 보관, 사용에 대한 진실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반클리프 앤 아펠: 나토 순방당시 착용해 논란거리

 윤석열 전 대통령의 스페인 나토(NATO) 순방 당시 김건희 여사가 착용해 당시 야당이던 더불어 민주당에서 법적인 문제를 거론했던 반클리프 앤 아펠(Van Cleef & Arpels)의 고가 장신구 역시 수사 대상에 올랐다. 반클리프 앤 아펠은 프랑스의 하이 주얼리 및 시계 브랜드로, 네잎클로버를 형상화한 '알함브라' 컬렉션 등 행운과 로맨티시즘을 상징하는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스노우플레이크 펜던트: 서희건설 사위의 매관매직 상징 뇌물 논란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김건희 여사에게 6천만 원대 목걸이를 비롯해 고급 브로치와 귀걸이를 건넸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봉관 회장은 이 선물의 대가로 자신의 사위인 검사 출신 박성근 변호사의 국무총리 비서실장 임명 등 공직 인사를 청탁한 정황이 포착됐다.

의혹이 제기된 이 목걸이는 프랑스의 명품 주얼리 브랜드 반클리프 앤 아펠 제품의  '스노우플레이크 펜던트(Snowflake Pendant)' 모델이다, 71개의 다이아몬드를 써서 눈꽃 결정을 형상화한 제품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2022년 당시 시가는 6,000만 원대였으나, 현재는 8,350만 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대통령 배우자를 통한 '매관매직(賣官賣職)' 및 공직자 재산 신고 누락 의혹으로 번지면서, 권력형 비리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로저비비에(Roger Vivier) 클러치백:

 국민의힘 대표 배우자의 '의례적 선물'

 로저 비비에(Roger Vivier)의 클러치백(끈이나 손잡이가 없는 핸드백)은 앞서 언급된 수천만 원대 명품들과는 달리, 수수 가액 자체는 100만 원대 수준이지만, 그 정치적 배경 때문에 논란의 중심에 섰다. 로저 비비에는 독특한 사각형 버클 장식으로 유명한 프랑스 럭셔리 구두 및 액세서리 브랜드다.

  국민의힘 김기현 전 의원이 2023년 3월 당 대표로 당선된 직후, 그의 배우자가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기현 의원 측은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 부인에게 원만한 업무 협력을 바라는 덕담 차원의 인사'였을 뿐, 어떠한 청탁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명품 클러치백은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점을 주목하면서, 이 선물이 김건희 여사가 김기현 전 의원의 당 대표 선거를 지원한 데 대한 답례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이는 대통령 권력이 당내 권력 구도에까지 개입해 사유화되었음을 보여주는 정황으로 해석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특검팀은 클러치백 압수 후 새로 발부받은 영장에 김건희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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