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미키 반 더 벤이 새로운 계약을 통해 팀 내 최고 대우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원풋볼’은 7일(한국시간) “토트넘은 귀중한 자산 중 한 명과 이별할 생각이 전혀 없다. 그레이엄 베일리 기자에 따르면 반 더 벤은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 2029년 여름 이후까지 남을 준비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토트넘이 반 더 벤과 재계약을 맺을 거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6일 영국 ‘트리뷰나’는 “토트넘은 반 더 벤에게 새로운 계약과 임금 인상을 제안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는 그의 인상적인 폼과 팀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한 인정이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반 더 벤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강한 센터백 조합으로 빠르게 자리잡았다”라며 “토트넘은 이제 반 더 벤의 영향력이 더 잘 반영되도록 조건을 바꾸길 원하고 있다”라고 더했다.
놀라운 점은 아직 반 더 벤과 계약이 3년 반이나 남은 상황임에도 토트넘이 새로운 계약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매체는 “현재 계약이 3년 반이나 남아 있지만, 구단은 이를 2029년 이후까지 연장하고 개선된 연봉으로 그를 보상하길 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반 더 벤은 새로운 계약을 통해 로메로와 비슷한 주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베일리 기자는 “반 더 반의 새로운 계약은 비나이 벤카테샴 체제에서 토트넘의 우선 순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여름부터 협상이 진행됐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하지만 이는 양방향이다. 반 더 벤은 토트넘에서 매우 행복해 한다. 이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로메로와 파트너십은 경기 내 어떤 것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라고 밝혔다.
베일리 기자는 “로메로가 여기서 역할을 한다. 이적하지 않겠다는 그의 결정은 반 더 벤에게 영향을 미쳤다. 그는 로메로의 발자취를 따라 계약서에 사인할 준비가 됐다. 로메로와 비슷한 조건으로 보상받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로메로는 현재 토트넘에서 팀 최고 주급에 해당하는 20만 파운드(약 3억 8,380만 원)를 받고 있다. 반 더 벤이 로메로와 비슷한 주급에 계약한다면, 손흥민이 받았던 것보다 더 큰 금액을 받게 된다.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 19만 파운드(약 3억 6,450만 원)를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더 벤은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다. 지난 2019년 폴렌담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해 2021-22시즌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한 뒤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이 5,000만 유로(약 843억 원)의 이적료를 내고 반 더 벤을 품었다.
반 더 벤은 토트넘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하고 있다. 첫 시즌 29경기 3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엔 햄스트링 부상이 있었으나 22경기 2도움을 만들며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공헌했다. 이번 시즌에도 주전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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