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안쪽에는 하얀 실이 길게 붙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기 싫다며 떼어내곤 하지만, 이 실은 단순한 잔섬유가 아니라 바나나의 생명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체관부 다발'이다.
도대체 이게 뭔가 했는데.. 너무 놀랍다
체관부 다발은 식물의 '혈관'과도 같은 조직이다. 뿌리에서 흡수된 수분과 잎에서 만들어진 영양분(주로 당분, 미네랄, 아미노산 등)을 바나나 전체로 운반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우리가 바나나를 반으로 쪼갤 때 함께 따라오는 이 하얀 실들이 바로 그 체관부다.
바나나 한 개에는 약 20개 안팎의 체관부 다발이 균일하게 분포되어 있으며, 이는 바나나가 고르게 영양을 공급받아 부드럽게 익도록 돕는다.
영양학적으로도 이 부분은 주목할 만하다. 체관부 다발에는 바나나 과육보다 식이섬유, 칼륨, 비타민 B6, 마그네슘 등의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돕고 포만감을 유지해 다이어트나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촉진해 혈압 조절에 이로우며, 비타민 B6는 신경 안정과 피로 회복에 관여한다.
다만, 체관부 다발의 질감이 약간 질기거나 섬유질이 강해 일부 사람들에게는 식감이 불편할 수 있다. 하지만 바나나를 너무 익힌 상태로 먹을 경우 오히려 실이 과육에 스며들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함께 먹으면 영양을 온전히 섭취할 수 있는 셈이다.
서울의 한 영양사는 "하얀 실은 바나나의 성장 과정에서 없어서는 안 될 생리적 구조이며, 인체에 유해한 성분은 전혀 없다"라며 "버리지 말고 함께 먹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일부 식품 과학 연구에서는 바나나 체관부 다발을 식이섬유 소재로 활용하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바나나의 성분 및 효능
한편, 바나나는 풍부한 탄수화물,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어, 에너지 공급과 피로 회복, 변비 예방, 혈압 조절 등에 도움이 된다. 또한, 스트레스 완화와 피부 미용에도 효과적이며,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에도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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