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나폴리 회장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나폴리 홈 경기장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축구 매체 ‘원풋볼’은 8일(한국시간) “나폴리 회장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는 이탈리아 축구 인프라와 정치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전혀 숨기지 않았다. 그는 밀라노의 보코니 대학교에서 열린 행사에서 특유의 직설적인 이야기를 쏟아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스타디움 개발이라는 주제에 대해 다루면서 나폴리의 홈 경기장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나폴리의 스타디움은 화장실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파리 생제르맹은 나폴리와 같은 금액을 시 의회에 지불한다. 하지만 그들은 스타디움 독점 사용권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1억 유로(약1,686억 원) 이상 창출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나폴리는 이벤트 하루 전, 경기 중, 청소, 반환 등을 위해 같은 금액을 지불한다. 우리는 육상 트랙이 있는 스타디움을 갖고 있다. 좋지 않다. 관중을 (그라운드에서) 더 멀어지게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정치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축구 발전을 막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우리에겐 이탈리아 정치라는 큰 장애물이 있다. 부끄럽게도 그들은 축구의 가장 큰 적이 됐다. 2,500만 명의 잠재적 유권자가 있다는 걸 이해한다면 아마도 생각을 바꿀지도 모른다”라고 더했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빡빡한 일정에 대해서도 분노했다. 그는 “우리가 영입해서 급여를 주는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뛰고 망가진 채 돌아오지만, 우리는 보상받지 못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게 규제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5~6년 안에 AC 밀란, 인터 밀란, 유벤투스, 나폴리, AS 로마만 남게 될 것이다. 시스템이 무너질 위기라면 우리는 왜 새로운 스타디움을 건설하고 있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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