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잔류가 불투명해진 제주SK 김정수 감독대행이 다음 대구FC전에 모든 걸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제주는 8일 제주도 서귀포시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B(7~12위)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FC안양에 1-2로 졌다.
2연패를 당한 11위 제주(승점 35)는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같은 시간 최하위 대구FC(승점 32)가 광주FC(승점 48·37득점)를 1-0으로 제압하면서 두 팀의 승점 차가 3점으로 좁혀졌다.
제주는 오는 23일 대구와 격돌하는데, 이 경기가 사실상 다이렉트 강등 팀을 정할 '멸망전'이 될 전망이다.
K리그1은 최하위가 다음 시즌 2부로 곧장 강등되며, 10위와 11위는 K리그2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잔류를 타진해야 한다.
김정수 감독 대행은 "기대를 많이 한 팬들에게 죄송하다. 잘 준비한 만큼 결과를 얻지 못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2020시즌 K리그2에서 우승해 승격한 제주는 5시즌 만에 강등 위기에 놓였다.
김 대행은 "다음 대구전에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미팅에서도 그렇게 얘길 나눴다"고 했다.
제주는 미드필더 이창민이 이날 경고를 받아 누적 경고 5회로 다음 대구전에 뛸 수 없다.
김 대행은 "이탈로 선수가 복귀할 걸로 예상된다. 다른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한 뒤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제주는 이날 슈팅 16개, 유효슈팅 8개를 쏟아냈지만 단 한 골밖에 넣지 못했다.
이에 김 대행은 "득점은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서 선수들의 감각적인 부분을 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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