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고척)=신희재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 선발 투수 곽빈(26)이 류지현호 첫 경기에서 좋은 출발을 끊었다.
곽빈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2이닝 1사사구 4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곽빈의 호투를 앞세워 3회 말 현재 체코에 2-0으로 앞서고 있다.
이날 곽빈은 1회 초 선두타자 보이텍 멘식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윌리 에스칼라와 밀란 프로콥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2사 1루에서는 4번타자 마렉 흘룹을 3루 땅볼로 처리해 1이닝을 막아냈다.
자신감을 얻은 곽빈은 2회 미칼 신델카, 마르틴 무지크를 재차 연속 삼진 처리해 기세를 올렸다. 이후 얀 포스피실을 유격수 땅볼로 막아낸 뒤 3회 시작과 동시에 좌완 김건우에게 바통을 넘겼다.
곽빈은 체코전 패스트볼(18개), 커브(11개), 슬라이더(1개)를 구사하며 상대 타선을 공략했다. 약 40일 만에 공식전 등판임에도 패스트볼 최고 시속이 156km까지 나올 만큼 컨디션이 좋았다.
지난해 KBO리그 다승왕(15승)에 올랐던 곽빈은 올해 부상 여파로 정규시즌에서 19경기 5승 7패 평균자책점 4.20에 그쳤다. 그러나 류지현 감독 부임 후 열린 첫 대표팀 경기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며 전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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