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미키 판 더 펜이 과거 손흥민 이상의 연봉을 받을 전망이다.
토트넘 홋스퍼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7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판 더 펜을 얼마나 높이 평가하는지, 새로운 계약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가 드러났다. 몇 달 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클럽 내 최고 연봉 선수가 된 이후, 토트넘은 판 더 펜에게도 상응하는 대우를 해주고 싶어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판 더 펜은 계약이 아직 3년 반이 남아 토트넘이 협상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 그러나 클럽은 2029년 이후까지 계약을 연장하고 싶어 한다. 토트넘 부주장을 맡고 있는 판 더 펜은 페드로 포로, 로드리고 벤탄쿠르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더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센터백 판 더 펜은 토트넘 핵심 수비수다. ‘캡틴’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견고한 센터백 듀오를 구성해 후방을 지키고 있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올 시즌 수비 안정화를 이루며 리그 최소 실점 2위에 위치 중이다.
그중 판 더 펜은 한 단계 도약한 모습이다. 최근 부상으로 빠진 로메로를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찬 판 더 펜은 철벽 수비뿐 아니라 매서운 득점력도 선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판 더 펜이 기록한 성적은 14경기 5골. 리그에서는 3골을 터뜨리며 팀내 득점 1위다. 여기에 직전 UEFA 챔피언스리그(UCL) 코펜하겐전에서는 손흥민을 연상시키는 70m 질주 골을 달성해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수비 보강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 포함 유수의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리는 상황. 판 더 펜을 지키기 위해 토트넘이 선제 조치할 전망이다. 현재 주급 9만 파운드(약 1억 7,200만)를 받는 판 더 펜은 로메로의 주급인 20만 파운드(약 3억 8,300만)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토트넘 시절 손흥민의 주급을 상회하는 금액이다. 지난 시즌 토트넘 최고 연봉자였던 손흥민의 주급은 19만 파운드(약 3억 6,400만)였다. 토트넘 입단 2년 차의 신예가 10년을 헌신한 손흥민의 주급을 뛰어넘은 셈. 토트넘은 판 더 펜이 현재 여러 팀의 관심을 받는 데다 신체적 전성기인 20대 초반인 만큼, 미리 이적 가능성을 확실히 잠그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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