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놀면 뭐하니?’가 또 한 번 판을 흔든다. 새 프로젝트 ‘인사모(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가 베일을 벗으며, 방송계에 신선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하하의 기획 아래 탄생한 이번 프로젝트는 ‘인기가 없다’는 전제를 유쾌하게 비틀며, 스타들의 민낯을 웃음으로 풀어낸다. 특히 국민 MC 유재석이 이번엔 ‘너무 인기 있어서 부적격자’로 몰리는 반전 전개가 예고돼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오는 11월 8일 방송에서는 ‘인사모’의 첫 사전 모임이 공개된다. 배우 허성태, 현봉식, 한상진, 김광규, 래퍼 투컷, 개그맨 허경환, 방송인 정준하, 그리고 이종 격투기 선수 최홍만 등 각 분야의 ‘개성파’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들은 “우리도 팬덤을 만들어보자”며 진지하면서도 웃픈 회의를 이어간다. 하지만 곧 “우리 모임에 사람들이 안 올 것 같다”는 자조 섞인 현실 인식이 등장하면서 현장은 웃음바다가 된다.
유재석의 등장은 회의 분위기를 뒤집는다. “유재석이 인사모에 들어오면 균형이 안 맞는다”는 정준하의 농담이 불씨가 되어, ‘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에 인기 많은 사람이 참가하는 게 맞냐’는 유쾌한 자격 논란이 벌어진다. 이에 유재석은 특유의 리액션으로 “나도 요즘 인기 빠지고 있어!”라고 받아치며 현장의 긴장을 풀어냈다는 후문이다.
‘놀면 뭐하니?’의 인사모 프로젝트는 단순한 예능 아이디어를 넘어, 연예계에서 ‘인기’가 갖는 무게를 풍자적으로 풀어낸다. 누군가에게는 상처일 수도 있는 ‘비인기’라는 단어를 솔직하게 꺼내놓고, 이를 웃음의 언어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최근 예능계는 ‘인간적인 서사’와 ‘메타적 유머’를 결합한 콘텐츠가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프로그램 안에서 출연진의 현실을 드러내거나, 설정 자체를 농담의 소재로 활용하는 흐름이다. ‘인사모’ 역시 이러한 트렌드 위에서, ‘비인기’라는 역설적 콘셉트를 통해 스타와 시청자 사이의 거리감을 줄이는 시도를 한다.
팬들의 반응 또한 뜨겁다. “유재석이 인사모에 있으면 인기 없는 게 아니라 인기의 정의가 바뀌는 거다”, “이 조합, 벌써 전설각” 같은 댓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채웠다. 출연진 각각의 개성과 유쾌한 자조가 어우러지며 ‘관계 예능’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놀면 뭐하니?’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예능의 본질인 ‘웃음’뿐 아니라, 스타들의 진짜 고민과 관계의 온도를 담아낼 예정이다. 인기의 크기보다 존재의 결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유재석과 인사모 멤버들이 이번 주 토요일, 그 해답을 웃음으로 증명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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