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친애하는 X’로 완벽한 어둠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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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친애하는 X’로 완벽한 어둠에 빠지다

스타패션 2025-11-08 14:09: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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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빙 캡쳐
/사진=티빙 캡쳐

차가운 조명이 깔린 교정, 어딘가 균열이 감도는 눈빛.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친애하는 X’에서 김유정이 연기한 백아진은 더 이상 우리가 기억하던 ‘맑은 소녀’가 아니다. 11월 6일 공개된 첫 회부터 그는 완벽히 다른 존재로 변주됐다. 사랑과 집착, 권력과 복수의 경계선에서 흔들리는 여인의 초상을 김유정은 예리한 감정선으로 그려냈다.

이 드라마는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백아진을 둘러싼 어두운 가족사와 얽힌 관계의 복마전을 파고든다. 유리한 포지션을 차지하기 위한 사람들의 욕망이 교차하며, 매 순간 긴장감이 끊이지 않는다. 김유정의 시선이 흔들릴 때마다 관객의 숨소리도 같이 흔들린다. “한 번도 사랑받은 적 없는 아이의 이야기예요.”라는 그의 대사는 작품의 정서를 집약한다.

공개 직후 ‘친애하는 X’는 티빙 인기 콘텐츠 톱3에 오르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파격적인 19금 등급 설정과 함께, 인물 간 심리전을 정면으로 다룬 전개가 입소문을 탔다. “이게 진짜 김유정 맞아?”라는 댓글이 쏟아졌고, 김영대·김도훈 등 조연들의 균형 잡힌 연기가 몰입도를 더했다. 누군가는 “로맨스가 아니라 심연의 복수극”이라 평했다.

특히 김유정의 연기 변화는 이번 작품의 핵심이다. 소녀와 여성, 피해자와 가해자의 경계가 모호한 백아진을 그는 절제된 표정과 폭발적인 감정으로 오가며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 눈물 대신 무표정, 비명 대신 낮은 숨소리로 분노를 표현하는 장면은 “김유정 커리어의 전환점”이라는 평가를 얻는다.

티빙 역시 이번 작품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공세에 나섰다. 일본 디즈니+ 브랜드관 ‘TVING Collection on Disney’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19개국에서 동시 공개하며, 콘텐츠 수출 전략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4분기 기대작들이 몰리면서 손익분기점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오리지널 경쟁력을 통해 장기 적자 해소에 나서는 구도다.

‘친애하는 X’의 흥행은 단순한 콘텐츠 성공을 넘어, 티빙이 제작사로서 자신감을 회복하는 신호탄이 됐다.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과 배우 김유정의 새로운 연기 스펙트럼이 맞물리며, 앞으로의 서사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김유정의 어둠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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