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역대 최대치 경신 눈앞···9개월 만에 650만명 돌파

▲ 서울 명동 거리에 시민들과 일부 외국인 관광객이 돌아다니고 있는 모습.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650만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기록 경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8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9월 관광통과(B-2)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은 649만184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551만9648명보다 17.6% 증가한 수치다

월별로는 1월 51만여명을 시작으로 매달 50만명을 넘겼고, 여름 성수기인 7~9월에는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3개월 연속 80만명대를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2019년 715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코로나19로 급감해 2020년 93만9000여명, 2021년 11만5000여명까지 떨어졌다. 

이후 2023년 512만명으로 반등했고, 지난해에는 754만6000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를 넘겼다. 올해는 9개월 만에 이미 지난해 전체의 86%에 도달해 신기록 경신이 유력하다.

한편 9월 전자여행허가제(K-ETA)를 통한 입국자는 9만2000여명으로 전월 대비 1만명 가량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태국이 2만400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말레이시아 2만2000여명), 러시아·카자흐스탄 등이 뒤를 이었다.

K-ETA 이용자의 주요 방문 지역은 서울이 6만200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 7000여명, 경기 5000여명, 인천 4000여명, 제주 3000여명 순이었다. 누적 이용자는 598만명이며, 여성이 344만명으로 남성 253만명 보다 약 91만명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