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루벤 아모림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는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 아모림이 10월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아모림 감독은 10월 한 달 동안 3경기 연속 승리를 달성했다. 이는 그가 맨유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첫 3연승이었다”라고 보도했다.
계속해서 “맨유는 10월 초 상위권 팀 선덜랜드를 2-0으로 완파하며 상승세를 탔고, 이어 라이벌 리버풀을 상대로 안필드에서 2-1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는 맨유가 안필드에서 거둔 10년 만의 첫 승리였다. 이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안방에서 4-2로 제압하며 한때 리그 4위권 진입에도 성공했다”라고 더했다.
그야말로 감독판 ‘인간 승리’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해 11월 에릭 텐 하흐의 후임 사령탑으로 지목돼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곧바로 자신의 쓰리백 시스템을 맨유에 접목시켰다. 다만 시즌 중간에 부임한 만큼 바로 빛을 발하지는 못했다. 지난 시즌 맨유는 창단 후 처음으로 리그 15위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보여줬다. 그래도 아모림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이후 맨유는 아모림 감독을 신뢰하며 올 시즌 대대적인 스쿼드 보강에 착수했다. PL 정상급 공격수인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에 더해 유망주 베냐민 세슈코까지 데려왔다. 그러나 시즌 초반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10월 전까지 리그 2승 1무 3패를 기록했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부 리그팀 그림즈비 타운에게도 패하며 일찌감치 탈락했다. 아모림 감독이 고수하는 쓰리백 전술에 비판이 쏟아지며 경질설도 불거졌다.
그러나 맨유 구단주 짐 랫클리프가 경질은 없다고 못 박으며 사태는 일단락됐다. 이후 자신감을 얻은 아모림 감독은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10월 한 달간 선덜랜드전 승리를 시작으로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성했다. 4경기 동안 10득점 5실점을 기록하며 공수 밸런스도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지도력을 인정받은 아모림 감독은 부임한 지 1년 만에 이달의 감독상을 받는 영예를 안게 됐다.
아모림 감독은 “이 공은 내 것이 아니다. 모든 공은 선수들에게 돌아가야 한다.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우리의 목표는 다음 상을 받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게 우리가 계속 경기를 이기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라며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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