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로 착각"…심야 여수 야산서 70대 엽사 오발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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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로 착각"…심야 여수 야산서 70대 엽사 오발로 숨져

연합뉴스 2025-11-08 08:21: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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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멧돼지 포획 (PG) 야생동물 멧돼지 포획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여수=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멧돼지 퇴치 활동을 하던 70대 남성이 동료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8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8분께 여수시 둔덕동 한 야산에서 70대 A씨가 동료 엽사인 50대 B씨가 쏜 엽총에 맞았다.

거리를 둔 두 사람은 당시 유해조수인 멧돼지 퇴치 활동을 하던 중이었다.

복부를 크게 다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수렵 면허를 가지고 있던 이들은 유해조수 퇴치 활동을 위해 여수 한 파출소에서 엽총을 출고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두워서 A씨가 멧돼지라고 착각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 9월 장흥에서도 멧돼지로 오인해 동료가 쏜 총에 맞은 엽사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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