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7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회동한 뒤 헝가리가 러시아 에너지 수입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서 면제받았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오르반은 러시아 석유와 천연 가스 수입을 계속하더라도 미 정부가 부과한 제재를 면제해 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오르반은 트럼프와 회담 뒤 헝가리 언론과 기자 회견에서 터크스트림 파이프라인을 통해 헝가리에 공급되는 러시아산 가스와 드루즈바 파이프라인으로 공급되는 러시아 석유에 영향을 미치는 제재에서 헝가리가 “완전한 면제를 부여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대통령에게 제재를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우리는 합의했고 대통령은 결정했으며, 그는 그 제재가 이 두 파이프라인에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오르반은 헝가리가 미국 기업인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 컴퍼니로부터 핵연료를 구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르반이 도착하기 전 미 상원의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 10명이 헝가리에게 러시아 에너지 의존을 끝내라고 촉구하는 서한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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