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렛리스 베이스 만드는 법!

내용:

한글말로 된 자료가 얼마 없는거에요...

프랫리스 만드는 법 ㅠㅠ

그래서 내가 다 외국껏도 보면 정리해온것이야!

 

이게 내가 만든거고 소리 완전 좋다는거시야!

만드는 과정 동안 필요한거랑 주의해야될 점 친절하게 정리할태니 잘 읽어달라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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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이스 준비!

베이스는 안쓰는 베이스 준비해주는거에요!

만들다 베이스 좆될 수 있으니 값이 싸지만, 오래 되어서 정겹고 믿을 수 있는 

어딘가 구석에 박혀있었던 오래된 스윙이나 스콰이어! 또는 셀프레릭된 베이스로 준비해주는것이에요!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pj 베이스가 프랫리스 소리가 가장 좋다에요

리어의 j픽업은 알다싶이 꽉 찬 소리가 나서 솔로 할 때 존재감있어서 어그로 끌기 좋고

프론트의 p픽업에다가 완전 지판 위에서 콘트라처럼 피킹하면 어쿠스틱 톤으로 저음 꽉 채울 수 있다에요

2. 준비물 준비!

준비물을 사진이랑 같이 설명할게요!

이런 플라이어 뺀찌가 필요한거에요

프랫 다 뽑아버려야해서 그래요. 

근데 저걸로 뽑다가 프랫보드 상처나서 아플 수 있다는거에요...

그래서 이것도 사줘야해요

이걸 사줘서 같이 으쌰으쌰 밑에 대고 뽑아야

지판이 안상하는거에요

프랫보드 은근히 물러서 조금만 툭 쳐도 상처생기는 연약한 마음의 친구인거에요

다이소 가면 1000원에 우드 퍼티 파는거에요

이걸로 틈새를 매꾸는거에요

하나만 사도 충분히 남으니 걱정말라에요

그 다음 "레디우스블록" 이라는것이 필요한 거에요

이거 없으면 안되는거에요 ㅠㅠ 

자기 베이스 프랫보드 곡률에 맞는 레디우스 블록 하나만 사면 되는거에요

어차피 다 갈아낼거라 새로운 곡률 원하면 새로운 곡률로 바꿔도 되는거에요

근데 그렇게 바꾸면 너트를 조정해야하는데 이거 진짜 귀찮은거에요 ㅠㅠ

그래서 저는 왠만하면 기존의 지판 곡률에 맞는 래디우스 블록을 추천하는거에요

그 다음 사포 세트가 필요한거에요

사포는 좋은거 사야 진짜 고생 안해요

진짜 사포 좋은거 쓰면 작업시간 절반으로 줄어드는거에요

마지막으로 순간접착제가 필요한거에요

순간접착제는 3병정도 필요하니깐 다이소 가서 싼걸로 3통 구해오는거에요

그 외에 좀 더 제대로 하고싶다! 나는 건강을 신경쓴다!

그러면 사포질을 하기 때문에 N95마스크 하나

순간접착제를 쓰기 때문에 순간접착제 제거액

좀 더 깔끔하게 하고싶다면 마스킹테이프

손 안아프게 장갑

이정도 더 구해주면 편하게 할 수 있다는거에요

전부 다 해서 3만원도 안든다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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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과정

0. 넥 분리 및 정리

넥 분리 해주는거에요. 줄 다 풀고 나사 풀면 되는거니깐 쫄지말고 풀어주는거에요

겁먹지 않는게 포인트랍니다!

그리고 넥을 분리했으면 반드시 넥이 수평이 되게 트러스 로드를 조정해주세요

사포질로 존나게 갈아버릴거라 수평이 아니면 곤란해요

근데 완전 수평 아니어도 돼요. 어차피 사포질 잘하면 수평이 된답니다.

그래도 수평 근처로 가야 프랫보드가 많이 안깎이겟죠?

그 다음은 너트를 분리해줘야해요.

내가 이거 잘못 분리하다가 베이스 부서졋우.. ㅠㅠ 잉 ㅠㅠ 

 

이거 보셈... 

너트를 어떻게 분리하냐? 

베이스를 옆으로 두고, 너트에 길쭉한걸 올린 후 망치로 살살 톡톡 치면 떨어져요

포인트는 옆으로 쳐야하는거에요! 조금이라도 힘이 위 아래로 가면 부서지는거야

정확하게 옆으로!

나는 너무 쌔게 쳣우 ㅠㅠ

여러분들은 실수 안하게 조심하셈...

저거 수리법은 나중에 궁금한 사람 있으면 댓글로 따로 알려줌

마지막으로는 이제 마스킹테이프를 프랫보드를 제외하고 전부 다 감아주는거에요.

프랫보드 이외에는 미라처럼 돌돌 말아주는거에요.

그래야 나중에 오염이 없어요. 

나는 나중에 감아서 중간 사진에는 마스킹테이프가 없는데...

위의 부서진 글 보면 마스킹테이프 잘 붙여놧우!

님들은 까먹지 마셈!

아 너트 부분도 감아줘야해요! 잊지마세요!

1. 프랫뽑기

살살 잘 뽑아주면 되는거에요. 

포인트는 확 뽑으면 나무가 같이 떨어져나가서 보기 흉해진다는건데

살살해도 되니깐 천천히 살살 뽑아주면 되는거에요

그리고 위에서도 말햇듯이 프렛보드가 안상하게 프랫가드로 잘 막으면서 뽑는거 잊지마세요

다 뽑으면 집에 있는 커터칼로 안쪽을 삭삭 긁어줘야해요

위의 과정을 잊으면 안돼요! 안의 접착제를 대충이라도 없애주고

완전히 옆으로 다 뚤리게 커터칼로 다 긁어줘야해요

2. 퍼티 바르기

퍼티를 발라주는거에요.

진짜 과하다 싶을 정도로 발라야해요.

특히! 특히! 세 번 말하는데 특히!

프렛 뽑으면 홈이 남는데 그 부분을 손가락으로 퍼티를 꾹꾹 눌러박아줘야해요.

꾹꾹 눌러바르면 프랫보드 옆으로 세어나오는걸 볼 수 있는데

그렇게 다 튀어나오도록 해줘야 안이 꽉 차는거에요

안이 꽉 차지 않으면 사포질 하다 떨어져 나가거나 나중에라도 문제생기니 다 꼼꼼하게 채우는거에요.

그리고 24시간 말리면 되니깐 햇빛이 들지 않는 서늘한곳에 냉장보관하세요

3. 1차 사포질

왜 1차 사포질이냐? 사포질을 총 7번.... 7차 사포질까지 해야 진정한 프랫리스 베이스가 되는거에요.

남한테 맡기면 3번도 안해준다에요....

내꺼니깐 나는 사랑과 정성을 담아 7차까지 한거에요...

아무튼 1차 사포질의 목표는 광택이 아니라, 퍼티를 제거해주는것이 주된 목적이고

부수적으로 지금까지 찍힌 자국이나 더러운 자국들을 전부 정리하는거에요

사포질은 어떻게 하냐?

위에서 산 레디우스 블록 밑에 사포를 붙이던지, 아니면 사포랑 레디우스 블록을 같이 잡아서 밑에 곡률대로 사포질이 될 수 있게 해야해요

뭔 말인지는 레디우스 블록 보면 바로 알거에요

그리고 막 엄근진하게 레디우스 블록 잡는 자세니 뭐니 어쩌고 저쩌고 가오잡는 사람들도 있던데

알빠노 하고 그냥 전체적으로 사포질 잘 해주면 되는거에요.

사포질의 포인트는 너무 부분적으로 하면 그 부분만 움푹 드러가기 때문에

한 번 할때 끝에서 끝까지 잘 왕복해주는게 포인트에요

너무 빠르게 힘 줄 필요도 없이 가볍게 올려서 곡률과 직선이 트러지지 않게만 신경써주면

존나 잘갈린다는거에요.

사포질을 할 때는 숫자가 작은 사포부터 숫자가 큰 사포로 해야해요

1차 사포질은 60 -> 120 -> 200 -> 400 -> 600 정도로만 해줘도 돼요

그리고 할 때 존나 프랫보드 갈리는 느낌나서 불안한데

쫄 필요 없다에요

존나 갈아도 0.5mm 들어가는거라

프랫보드 많이 남아있어서 그건 걱정 안해도 되는거에요.

그래서 위에 말한대로 사포질을 하면 ....

분명 존나 더러웠는데 깔끔하게 정리된다는거에요

좀 둔감한 사람들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조립해서 써도 된다는거에요.

근데 기존 베이스는 프렛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설계가 되어 존나 불편할거에요...

그래서 추가적인 가공과정이 필요해요!

이제 이걸 할거에요!

3. 프랫보드 코팅 및 존나 사포질

프렛리스 지판에는 당연하게도 프렛이 없기 때문에 줄이랑 프랫보드가 그대로 만나버리는거에요

근데 이게 계속 되면 나무는 살짝 물러서 찍힌 자국이 생길 수 있어요

레릭 좋아하는 변태들은 신경 안쓰겟지만 

프랫보드를 코팅해주면 찍히는 자국도 안생기고, 나무도 오래 가는것이에요

그럼 프랫보드를 어떻게 코팅하냐?

보통 두가지 방법이 있어요. 하나는 에폭시인데, 에폭시는 집에서 하기 존나 복잡한거에요

그래서 집에서 하기 쉬운건 시아노아크릴레이트 코팅을 하는거에요

시아노아크릴레이트가 머냐면 그냥 순간접착제인거에요 헤헤... 

우선 순간접착제 입구를 커터칼로 잘라 넓게 해주세요. 찔끔찔끔 나오면 귀찮아요

그 다음 프랫보드에 순간접착제를 프랫당 두 방울 "큼직하게" 떨어뜨려준 뒤 

굳기 전에 티슈로 싹 펴발라 주세요. 그냥 균일하게 펴발라주면 돼요

처음 바르면 막 균일하지 않을거에요. 걱정마세요 사포질 하면 다 펴져요

그리고 1시간 이상 말려서 전부 다 마르게 해야해요.

위에서 말햇듯이 반드시 지판 외의 부분에 마스킹 테이프를 해줘야해요. 안그러면 순간접착제 자국이 넥 다른 곳에 남아서 지우기 힘들어요

그렇게 순간접착제를 프랫보드에 다 도포해줫으면 이제 사포질을 존나 해줘야해요

여기서 말하는 모든 사포질은 레디우스블록이랑 같이 해야하는거에요. 혼자 사포로 막 갈지 않는거에요.

처음에 60방으로 갈아서 튀어나오고 울퉁불퉁한걸 다 없애준 다음

120 200으로 평평하게 만들어주고

400 600 800 1000 순으로 완전 균일하게 해주는거에요

그 다음에 다시 순간접착제 코팅을 해주고

사포질을 반복하세요

최소 3번 이상 반복해야 여러겹이 쌓이면서 튼튼하고 갈라지지 않는 지판이 나와요

저는 7번 했어요

마지막에는 2000방까지 사포질 해주는게 포인트에요.

그럼 지판이 이렇게 되는거에요

거울처럼 빤딱빤딱해져요

만지면 완전 매끄럽고 부드럽고

슬라이드도 개잘되는거에요

사포질과 코팅을 몇 번 반복하냐에 따라 지판의 질이 결정되니 

자기 욕심만큼 해주는거에요

4. 너트 조절

맨 앞에서 너트 뺀거 기억나시죠

이걸 조절해줘야해요.

왜냐면 프랫이 있는걸 기준으로 너트 높이가 설정되어있어서

이걸 낮춰줘야해요

여기서 부터 설명하기가 조금 어려워져서 그림 첨부할게요

베이스 너트를 빼면 앞에 저런 틈이 생겨요

저 틈과 베이스 0번지판의 높이 차이, 하늘색으로 표시된 부분의 길이를 알아야해요.

저걸 X라고 둘게요

그리고 뽑은 너트 4번줄의 바닥부터 너트 바닥까지의 길이 Y가 필요해요.

이걸 어떻게든 측정하세요.

그리고 측정한 Y-X가 1mm가 되게 너트 높이를 바꿔야해요.

왜 1mm냐? 보통 너트 높이 측정할 때 2프랫에 잡고 1프렛에서의 거리를 보는데

둘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저 (Y-X)/2 가 윗줄의 거리가 되는거에요.

그래서 저렇게 세팅하면 프렛있는 베이스에서 0.5mm 너트높이 세팅이 되는거에요

만약 좀 더 낮은걸 원하면 0.75mm가 되어도 되요. 0.6mm까지 허용범위라고 해요.

그럼 너트 높이를 어떻게 바꾸냐?

우리 사포 샀잖아요. 사포를 바닥에 두고, 너트 아랫부분을 올린뒤 아랫부분을 갈아내서 길이 Y를 줄이면 돼요.

그렇게 갈아주면 너트가 줄어드는데

다 줄어들면 순간접착제를 베이스 너트 밑면에 뿌린뒤 빨리 다시 넣어주면 되요.

많이 안뿌려도 돼요. 어차피 줄이 장력으로 내려줘서 꽉 물려서 너트는 튼튼하게 고정됨

5. 넥 조립시 높이 추가 조절

생각해보세요. 너트도 낮아지고, 프렛도 없어서 줄도 낮아졌는데

브릿지 높이는 그대로잖아요

이러면 브릿지를 존나 낮춰야 겨우 정상 세팅 된거라

낮은 세팅은 기존의 브릿지로 안되는거에요.

그래서 넥을 조립 할 때 추가적으로 어느정도 보강을 해줘서

넥이 살짝 위로 가도록 조절 해줘야해요.

어떻게 하느냐? 여기서도 사포를 쓰면 돼요.

피카소가 따로 없어요. 이것보다 더 쉽게 설명 불가능이에요.

목적은 넥 높이를 전체적으로 올리는거라

조립 할 때, 사포를 적절한 크기로 알아서 잘라서

2장정도 밑에 올린 다음에

그 다음 넥을 조립해주는거에요.

사포가 존나 까끌까끌해서 밀리거나 그런거 없이 딱 붙잡아서 유격 격정 없는거에요

저 상태로 넥을 조립해주면 넥이 올라가서 브릿지 세팅이 편해지는거에요

6. 베이스 세팅 및 즐기기

여기 까지 오면 프랫리스 베이스 완성한거에요.

그치만 사포질 및 줄 높이 변경으로 넥이 조금 휘거나 높이가 다 바뀌어있어서

세팅을 다시 해줘야해요.

프랫리스 베이스 세팅도 기존 베이스 세팅과 같아요.

너트 높이는 위에서 맞춰줬으니

기존의 베이스와 같게 1프렛 마지막 프렛 잡고 틈이 0.03 나오게 렉 릴리프 트러스로드로 조절하고

자기 손에 맞게 브릿지에서 줄 높이 조절하고

인토네이션 맞춰주면 되는거에요

열심히 쓴거에요. 님들도 방`구석 베이스 프렛리스로 만드는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