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이 미래 감염병 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감염병 위기 대비·대응체계 고도화 추진단’과 데이터·AI 기반 질병관리 혁신을 위한 ‘질병관리 인공지능 혁신 추진단’을 발족했다.
◆급변하는 사회환경, 질병관리 패러다임 전환 요구
초고령화와 글로벌 이동 가속화, AI 대전환 등 급속한 사회환경 변화는 질병 발생 양상과 대응 체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감염병 위기 대비·대응체계의 변화와 데이터 과학 중심의 질병관리 업무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축적된 방대한 대응 경험은 방역 및 의료분야에서 충분한 대비, 감염병 의료대응체계의 구조화, 임상데이터 통합을 통한 신속한 판단과 예측 기반 대응이 향후 위기관리의 핵심임을 보여주었다.
질병관리청은 이러한 교훈을 토대로 ‘미래 팬데믹 대비체계 고도화’와 ‘AI 역량 강화’라는 두 축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감염병 위기 대비·대응체계 고도화 추진단 구성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감염병 위기 대비·대응체계 고도화 추진단’은 감염병위기관리국, 감염병연구소, 감염병정책국 관련 부서가 참여하며, 위기대응전략반, 연구개발지원반, 법제도지원반 등 3개반으로 구성됐다.
각 반에서는 감염병 유형에 따른 방역 체계 정비, 효율적인 의료병상 활용을 위한 ‘감염병 전문병원’ 및 ‘감염병관리기관’ 역할 재구조화, 체계적인 의료자원 정보 수집 및 활용 기반 마련, 고도화를 위한 법제도 정비를 중점과제로 삼았다.
2026년 하반기까지 개선된 계획을 마련하고 관련 인프라를 보강할 예정이다.
◆질병관리 인공지능 혁신 추진단, 데이터 강점 극대화
AI 역량 강화에는 양질의 데이터에 기반한 AI 기술 접목이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은 감염병, 만성질환, 건강조사, 손상, 유전체 등 방대한 건강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데이터셋 구축
이 데이터를 결합하면 질병 관리의 선천적(유전체), 행태적(건강영양·손상), 정책적(감염병·만성질환) 측면을 종합한 고부가가치 데이터셋 구축이 가능하다.
이를 AI 기술과 접목해 데이터 과학 기술 수준을 혁신하고, 공공AX 프로젝트 등 국민체감형 AI 모델 개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공공AX 프로젝트는 각 부처의 공공 인공지능(AI) 활용 수요를 반영하고 공공부문 인공지능 대전환(AX)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올해 7월 추경으로 신설된 사업이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질병관리청이 참여하고 있다.
▲추진단 구성 및 운영 계획
'질병관리 인공지능 혁신 추진단'은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을 단장으로, 감염병, 의료안전, 만성질환, 건강위해 및 보건의료 분야별 정보시스템 및 공공AX 프로젝트 관련 부서가 참여하며, 질병관리 데이터 통합 분과와 공공AX 프로젝트 분과로 구성된다.
각 분과는 2027년 하반기까지 데이터 결합 활용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및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 기획과 공공AX 프로젝트 관리 및 신규사업 기획 업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미래 대비, 지금이 적기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미래 팬데믹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우리에게 다가올지 많은 것이 불확실하지만, 확실한 것은 반드시 온다는 사실”이라며, “그간 경험과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적 상황과 환경에 맞게 위기 대비·대응체계 개편이 필요하다. 코로나19 성공경험을 자산으로, 미래 사회환경 변화에도 여전히 유효할 수 있도록 감염병 위기 대비·대응체계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AI가 국가 경쟁력 확보와 국민 삶 혁신의 핵심도구로 자리잡고 있는 지금이 질병관리청의 데이터 강점과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적기”라며 “발전하는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데이터 과학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효율적 질병 관리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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