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이 1라운드 최종전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7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3 29-27 20-25 15-25 15-11)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2승 4패(승점 7)로 5위를 유지했고, IBK기업은행은 1승 5패(승점 5)로 한 경기 덜 치른 정관장(2승 3패·승점 4)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은 첫 두 세트를 먼저 가져오고도 이후 두 세트를 내리 내줘 역전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5세트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연속 5득점으로 우위를 점한 뒤, 14-11 매치 포인트에서 이다현의 속공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흥국생명 주포 레베카 라셈은 34득점, 공격 성공률 44.74%를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그는 2021-2022시즌 기업은행에서 시즌 초반 방출 통보를 받은 뒤 4년 만에 화성으로 돌아와 팀 승리를 이끌었다. 비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흥국생명에 합류한 미들블로커 이다현은 올 시즌 개인 최다인 16득점(블로킹 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은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이 여자부 최초 정규리그 600경기 대기록을 작성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임명옥은 이날 리시브 효율 57.14%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다. 그 외 빅토리아 댄착이 양 팀 최다인 38득점, 미들블로커 최정민도 18득점을 올렸으나 승점 1을 확보하는 데 만족했다.
남자부 경기가 열린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3-0(25-20 26-24 25-18)로 완파했다. 현대캐피탈은 3승 1패(승점 11)로 선두 탈환에 성공했고, 우리카드(승점 6)는 개막 2연승 후 4연패 부진에 빠져 6위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신호진(이상 17득점), 허수봉(12득점) 삼각편대가 46득점을 합작하며 무난하게 승리를 챙겼다. 우리은행은 하파엘 아라우조가 15득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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