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현요셉 기자]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권선(Continuously Transposed Cable)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LS그룹의 미국 계열사인 에식스솔루션즈가 지난 7일,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전기차 구동모터용 고출력 특수 권선을 생산하고 있으며, 테슬라(Tesla)와 토요타(Toyota) 등의 글로벌 전기차 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최근 AI 데이터센터의 증가와 미국 내 변압기 중 약 70%가 교체 시점에 도달함에 따라 변압기용 특수 권선인 CTC의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생산 라인을 풀가동하고 있으며, 북미 공장에 CTC 제조시설에 생산라인 2기를 추가 설치하여 현재 3,500톤의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1만 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930년에 설립된 에식스솔루션즈는 2008년 LS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흑자 전환을 통해 특수 권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3조 4,455억 원, 영업이익 549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력 슈퍼사이클의 영향으로 CTC 주문이 급증함에 따라 지금이 투자 적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LS 관계자는 “에식스솔루션즈는 전 세계 11개국에 법인을 두고 있는 글로벌 1위 권선 기업으로, 전기차와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한국거래소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코스피 상장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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