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동자도 다 알겠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보안 비밀번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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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동자도 다 알겠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보안 비밀번호는…

경기일보 2025-11-07 20:03: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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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차 타고 루브르 박물관 침입, 보석 털어간 4인조. 연합뉴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보안 비밀번호가 '루브르'(Louvre)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6일 (현지시각)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루브르 박물관의 보안 영상 시스템 비밀번호는 누구나 쉽게 추측할 수 있을 만큼 단순한 '루브르'였다. 

 

방위산업체 탈레스에 위탁한 또 다른 보안시스템의 비밀번호도 '탈레스'(Thales)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익명을 요구한 한 루브르 직원이 프랑스 언론과 인터뷰에서 밝히면서 알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일부 보안 설비는 최근까지도 윈도2000과 윈도서버 2003으로 운영돼온 것으로도 드러났다. 윈도2000과 윈도서버 2003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미 오래전에 기술지원을 종료한 노후 운영체제다.

 

전문가들은 이미 2014년 초부터 루브르에 보안 취약을 경고해왔다. 그러나 루브르는 이런 경고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프랑스 감사원이 2018∼2024년 박물관 운영에 대해 감사한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루브르는 새로운 작품을 구입하는 데 예산을 과도하게 편성하고,  보안 강화를 위한 예산은 제대로 편성되지 않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감사 대상 기간 루브르는 작품 구입에는 1억500만 유로(약 1천500억원) 이상, 전시 공간 리모델링에는 6천350만 유로(920억원)를 투입했지만 유지 보수, 안전 기준 충족을 위한 공사에 투입한 비용은 2천670만 유로(380억원)에 그쳤다.

 

2004년 마련한 화재 대응 기본계획은 20년이 지난 현재까지 완료되지 않았고, 전시실 내 감시 카메라 설치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또, 지난해 기준 루브르 전시관 내 감시카메라 설치 비율은 39% 수준에 그쳤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라시다 다티 문화장관은 로랑스 데카르 루브르 박물관장에게 7일 임시이사회를 소집하라고 지시했다. 이 자리에서는 새로운 보안 부서 신설과 침입 방지 장치 설치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현재 절도 용의자 4명은 체포됐지만 도난당한 보석은 아직 회수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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