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유다연 인턴기자┃케이시 켈리(37)가 은퇴의 기로에 섰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지난 6일(한국 시각) FA를 선언한 켈리를 구단 산하 트리플A 팀인 리노 에이스로 보냈다.
올 시즌 2경기에 등판했던 켈리는 메이저리그에서 1.2이닝 1피안타 1볼넷, 평균자책점 0점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마이너리그에서는 24경기에서 20경기 선발로 나서서 3승 7패 평균자책점(ERA) 5.63,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65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켈리의 모습 때문인지 애리조나도 지난 8월 9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1군에서 기용하지는 않았다.
켈리는 LG 트윈스 소속으로 긴 시간을 보냈다. 2019시즌부터 2024시즌 도중 방출하기 전까지 LG 소속으로 뛰었다. 2022시즌 다승왕(16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냈다. 긴 머리와 수염 때문에 '잠실 예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의 활약은 이뿐만이 아니다. 2023시즌 LG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을 때 켈리는 포스트시즌 2경기 1승 11.1이닝 9피안타, 5볼넷 평균자책점(ERA) 1.59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염경엽 감독에게 경기가 길어지면 또 선발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LG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그러나 2024시즌에 접어들면서 이전의 위력은 나오지 못했다. 결국 LG는 7월 20일을 마지막으로 웨이버 공시를 하며 약 5.5년의 동행을 끝냈다.
미국으로 복귀한 켈리는 아버지 펫 켈리가 감독으로 있는 신시내티 레즈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루이빌 베츠와 계약했다. 한 달 만에 콜업되며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하는 듯했다. 그러나 5일 만에 지명 할당됐다.
올 시즌 초 애리조나와 계약을 맺으며 또 한 번 복귀를 시도했지만 결국 불발됐다.
이미 30대 후반인 켈리가 갈 팀은 확실하지 않다. 나이가 많은 불펜을 선호하지 않는 메이저리그 특성상 은퇴를 선언할 수도 있다. 켈리는 마이너리그에서 FA 계약을 선언한 상태다. 또 한 번 도전의 기로에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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