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성대영 인턴기자┃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지찬(24)이 연이은 부상으로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2025시즌 부상이 다시 한번 김지찬의 발목을 잡았다. 시즌 초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햄스트링과 내전근 부상으로 전반기를 절반가량 출전하지 못했다. 후반기 복귀했지만 잦았던 부상으로 인해 몸 상태는 완전하지 못했고 경기 감각 또한 무뎌졌다. 이는 수비 불안과 컨택 능력 저하로 이어졌고 주특기인 빠른발도 보여주지 못했다.
김지찬은 라온고를 졸업하고 2020 KBO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163cm로 KBO 리그 최단신 선수로 주목을 받은 그는 데뷔 시즌부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2020시즌 고졸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1군에서 시즌을 풀타임 소화하며 135경기 출전해 타율 0.232(254타석 59안타) 21도루를 기록했다. 준수한 컨택과 타고난 주루센스로 1년만에 팀의 핵심 자원으로 평가 받았다.
김지찬은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며 2023시즌엔 태극마크를 달았다.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1년 연기)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에 합류해 대표팀 금메달 수상에 이바지 했다.
국제무대 경험을 쌓은 김지찬은 2024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중견수 포지션 변화가 '신의 한 수'로 작용했다. 135경기 출전해 타율 0.316(453타수 143안타) 3홈런 36타점 102득점 42도루를 기록하며 삼성의 리드오프로 자리매김했다. 중견수 수비 적응을 끝냄과 동시에 135경기에 출장하며 그간 발목을 잡았던 부상에서도 벗어나는 듯 했다.
상승세를 이어가려던 김지찬에게 2025시즌은 시련의 해가 됐다. 그는 90경기에 나와 타율 0.281(317타수 89안타) 23타점 59득점 22도루를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도루는 42개에서 22개로 대폭 하락했고, 45경기나 덜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삼진은 40개에서 44개로 병살타는 5개에서 7개로 오히려 늘었다. 출루율 또한 0.405에서 0.364로 하락하며 아쉬움이 짙은 시즌을 보냈다.
아쉬웠던 시즌을 뒤로하고 김지찬은 가을야구 동안 뜨거웠던 삼성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준플레이오프(준PO)에선 타율 0.364(11타수 4안타)로 타격감을 끌여 올렸고 플레이오프(PO)에선 꾸준히 리드오프로 출장했다. 4차전 6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려내며 대역전극의 선봉장 역할을 하기도 했다.
프로 6년차 시즌을 보낸 김지찬에겐 성장 보다는 꾸준함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빠른 발을 주무기로 한 김지찬에게 더 이상의 부상은 예민하게 작용할 수 밖에 없다. 김지찬이 꾸준함을 장착해 삼성의 리드오프로 발돋움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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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성대영 인턴기자 sdy9912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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