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30주년에 '♥결혼'으로 속앓이라니…"작은 틈새 간과하고 놓쳐"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가수 김종국이 데뷔 30주년에 결혼이라는 겹경사를 맞았지만 논란에 휩싸인 심경을 전해 눈길을 끈다. 

1995년 그룹 터보로 데뷔해 어느덧 30주년을 맞은 김종국이 30주년 콘서트 'The Originals'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6일 김종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유산소 콘서트 (Feat. 차태현, 양세찬, 조나단, 쇼리, 마선호, 박민철 변호사)'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준비 과정 및 공연 현장을 공개했다.





공연을 앞두고 김종국은 "저는 추억을 선물하는 거다. 최근에는 음악 활동을 많이 안 하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의 추억 속에 있는 한 조각을 되새길 수 있는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다큐멘터리처럼 데뷔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많이 할 예정이라고. 

게스트들과 함께 꾸민 공연을 마치고, 김종국은 자리를 가득 채워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면서 "개인적으로 우여곡절도 많이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30년을 이렇게 해 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종국은 "오랫동안 대중에게 사랑받기 위해 여러 가지를 보거나 '이건 하지 말아야지' 이렇게 노력을 하고 산다. 그런데 예기치않게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리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30년간 큰 논란 없이 가수로서, 예능인으로서 대중에게 사랑을 받은 김종국은 지난 9월 깜짝 결혼 소식을 전하면서 많은 축하를 받았다. 

그러나 비연예인인 아내를 위해 흔치 않게 극비로 결혼식을 진행한 김종국은 친한 지인들에게도 결혼 직전에 소식을 알리는가 하면 카메라를 가리는 철통 보안, 아내의 실루엣이 잠깐 등장한 유튜브 영상을 삭제하는 등의 행동으로 비호감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다.

결국 김종국은 신혼여행 영상을 내린 것과 관련해 일주일 만에 "형체도 알아볼 수 없는 실루엣을 감추겠다는 목적으로 영상을 내린 것 같다는 어처구니없는 기사가 하나둘 올라왔다"며 "누가 봐도 상식적이지 않은 그 이야기가 사실처럼 번져나가는 모습을 경험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종국은 "결혼식 관련해서도 왜곡된 얘기들이 너무나 많아 속상하고 안타깝지만, 그 또한 명분을 준 제 탓이라 생각하고 맞을 건 좀 맞고, 그냥 하던 대로 앞만 보고 열심히 성실히 살려고 한다. 그래도 나름 오랜 시간 지켜보셨을 텐데, 그 정도로 정신나간 놈은 아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30주년 콘서트에서도 김종국은 "아주 작은 틈새나 많은 분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그런 부분들을 제가 간과하고 놓치는 경우도 생기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살면서 겪는 모든 일들을 교훈으로 삼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을 마쳤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종국


김수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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