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과도 스케줄' 폭로... "하루 11시간 공복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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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과도 스케줄' 폭로... "하루 11시간 공복 비행"

금강일보 2025-11-07 17:5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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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승무원 노동조합이 과도한 근무 스케줄로 항공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이달 중 에어부산 본사 앞에서 1인 피켓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지난 5일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에어부산 승무원들은 하루 네 차례 이륙과 착륙을 반복하는 이른바 ‘4레그’ 스케줄을 일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최근 한 승무원은 하루 동안 ▲서울-제주 ▲부산-제주 ▲부산-김포 ▲후쿠오카-후쿠오카 ▲후쿠오카-오사카 등 단거리 구간을 연달아 운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하루 근무시간이 11시간에 달하지만 제대로 된 식사시간조차 보장되지 않는다”며 “승무원들은 대부분 5분 안에 자리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거나, 지연이 발생하면 그마저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루 종일 공복 상태로 안전 업무를 수행하는 날도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저비용항공사(LCC)는 항공권 가격 경쟁력을 위해 비용 절감 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인건비 절감이 핵심”이라며 “이로 인해 승무원들의 노동 강도가 극단적으로 높아지고, 장기적으로는 항공 안전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그동안 사측에 스케줄 완화와 인력 충원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으나, 회사 측은 인건비 문제와 운영 효율성을 이유로 개선에 난색을 보여왔다고 밝혔다.

강민정 노조위원장은 “우리는 기계가 아닌 사람이다. 승무원이 저비용의 희생양이 돼서는 안 된다”며 “승객의 안전은 승무원의 안정적인 근무 환경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사측은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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