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2인자' 정현호 용퇴…이재용 '뉴삼성' 본격화 기대(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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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2인자' 정현호 용퇴…이재용 '뉴삼성' 본격화 기대(재종합)

이데일리 2025-11-07 17:44: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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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연 공지유 기자] 삼성전자 2인자로 불렸던 정현호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정 부회장은 사업지원TF장에서 내려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보좌를 맡게 된다.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비상조직으로 신설됐던 사지TF는 임시 조직에서 8년 만에 정식 조직인 사업지원실로 개편됐다. 사법리스크를 해소한 이재용 회장이 본격적으로 ‘뉴삼성’ 체제를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삼성전자)


7일 삼성전자는 정 부회장이 삼성전자 회장 보좌역으로 위촉업무가 변경됐다고 밝혔다. 새로운 사업지원실장은 박학규 사장이 맡는다.

사업지원실은 전략팀, 경영진단팀, 피플팀 3개 팀이 직제로 구성된다. 경영진단실장 최윤호 사장은 사업지원실 전략팀장으로, 사업지원TF 주창훈 부사장은 사업지원실 경영진단팀장으로 위촉됐다. 사업지원TF 문희동 부사장은 사업지원실 피플(People)팀장이 됐다.

임시 조직인 사지TF가 사업지원실로 공식적인 지원실로서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미래전략실이 해체한 이후 2017년 사지TF가 출범했는데, 8년만에 정식 조직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재용 회장이 사법리스크를 모두 털어내고 ‘뉴삼성’을 본격적으로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가 “그룹 컨트롤타워 부활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지TF에서 정식조직이 된 것”이라며 “컨트롤타워라고 하면 금융·중공업·바이오 등을 포함한 삼성 그룹 전체를 총괄해야 하는데, 이는 삼성전자 안에서 역할과 조직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과거 미래전략실만큼의 통제는 아니더라도 그룹 내 핵심 의사결정을 보조하는 중요 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이 후진 양성을 위해 스스로 결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삼성전자 위기론 이후 사업이 정상화되는 시점이자 사업이 정상궤도에 올라왔다고 판단한 이후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이 어려울 때 자리에서 물러나는 모습보다는 후임자에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때를 기다렸다’고 볼 수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인사에서는 정 부회장이 유임된 바 있다.

정 부회장은 삼성전자 국제금융과로 입사해 2002년 삼성전자 경영관리그룹장, 2006년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상무, 2008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지원팀장을 맡았다. 2010년 12월엔 삼성전자의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을 맡았고 이후 6개월 만에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을 역임했다.

2014년 4월 미래전략실인사지원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2017년 2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인한 미래전략실 해체로 삼성을 떠났으나 같은 해 11월 사업지원TF장으로 삼성전자에 복귀했다.

박학규 삼성전자 사업지원실장. (사진=삼성전자)


박 신임 실장은 1988년 입사해 삼성전자 해외관리그룹, 멕시코법인 관리담당,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지원그룹장,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삼성 SDS 사업운영총괄 등을 거쳤다. 박 신임 실장은 삼성 구조조정본부를 거쳐 지난 2014년 5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삼성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을 지낸 재무·전략 전문가다. 2020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경영지원실장을 지낸 뒤 2022년에는 완제품 사업을 담당하는 DX부문 경영지원실장까지 맡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가진 경영전략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최근 삼성글로벌리서치 산하에 있던 경영진단실은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산하로 옮겨진 이후 다시 사업지원실 산하 경영진단팀으로 바뀌었다. 경영진단실장을 맡아 삼성그룹 내에서 삼성그룹 내 주요 사업부의 경영 감독을 맡았던 최윤호 사장은 사업지원실 전략팀장으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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