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가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 8회 방송은 전국 가구 평균 9.1%, 수도권 평균 9%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작품의 흥행 뒤에는 빌런으로 활약 중인 배우 무진성의 색다른 활약이 있다. 그는 냉철한 악역 이미지와 달리 SNS를 통해 팬들과 유쾌하게 소통하며 드라마 열기를 배가시키고 있다.
무진성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촬영 현장 비하인드 컷을 연이어 게재했다. 극 중 대립 중인 배우 이준호와 어깨동무를 하거나 장난스럽게 포즈를 취한 사진은, 서늘한 카리스마의 ‘표현준’과 정반대의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줬다. 그는 “압구정에서 제일 잘 나가는 애들”, “태풍이 어디 있어?” 등의 재치 있는 멘트를 덧붙이며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직전에는 “태풍아, 오늘 밤에 보자”, “tvN 다들 들어와”와 같은 문구로 본방송을 독려하며 스스로 ‘홍보 요정’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팬들은 댓글을 통해 “현준아, 태풍이 그만 괴롭혀!”, “악역인데 왜 이렇게 귀엽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과몰입 팬덤’을 형성했다.
이 같은 활약은 단순한 개인 SNS 활동을 넘어 드라마 마케팅의 새로운 흐름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배우들이 작품 방영 기간 동안 자신의 계정을 통해 현장 분위기와 캐릭터 비하인드를 직접 공유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는 시청자들이 배우의 인간적인 면모에 더 쉽게 공감하게 만들며,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효과를 낸다.
무진성이 연기하는 표현준은 극 중 주인공 강태풍(이준호 분)을 끊임없이 압박하는 빌런으로, 단단한 눈빛과 묵직한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그러나 SNS 속 그는 따뜻하고 유쾌한 현준 그 자체. ‘차가운 악역’과 ‘다정한 배우’ 사이의 온도차가 팬덤 확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태풍상사’는 극의 밀도 높은 전개와 배우들의 입체적인 연기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무진성의 온라인 활동이 드라마의 생명력을 연장하며, 콘텐츠와 팬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디지털 팬덤 전략’의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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