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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고위간부의 비위 의혹이 제기된 한국농아인협회를 대상으로 이달 7일부터 내달 5일까지 4주간 집중제보를 받는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앞서 농아인협회 실지감사를 통해 전·현직 고위 간부 4명의 범죄 혐의를 확인했다.
감사 결과 협회는 2021년 잡지출 예산의 75%를 사용해 조남제 전 사무총장에게 2980만원 상당의 골드바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수어 통역사의 섭외·출입을 금지하거나 협회 관련 기관에서 특정 외부 강사만 일할 수 있도록 제한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이에 복지부는 조 전 사무총장을 포함한 4명을 장애인차별금지법 위반,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조만간 수사 의뢰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협회의 문제점에 대해 제보할 사실이 있는 경우 국민신문고 혹은 한국수어통역사협회를 통해 제보할 수 있다.
국민신문고를 이용하는 경우 증빙자료를 첨부해 복지부로 해당 내용을 송부할 수 있다. 한국수어통역사협회 메일로 관련 자료를 제출하는 방법도 있으며, 이는 익명으로도 가능하다.
복지부는 제보내용을 기반으로 올해 말 실지조사를 진행하고, 확인된 사실에 대해 법률·규정에 따른 조치 및 제도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한국농아인협회가 농아인의 권익 증진이라는 설립 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TF를 구성해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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