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블록체인 대표 기업 리플(Ripple)이 주최한 ‘Innovation Award 2025’에서 국내 기업 비댁스(BDACS)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11월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리플의 연례행사 ‘Ripple Swell 2025’에서 공식 발표됐다.
비댁스는 올해 수상 기업 중 유일한 한국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며, 실질적인 블록체인 활용과 커스터디 기술 혁신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리플 이노베이션 어워드(Ripple Innovation Awards)’는 리플 생태계 내에서 혁신적 기술력과 실질적 활용 사례(Real-World Utility)를 입증한 파트너 기업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비댁스는 자체 개발한 ‘프라임 커스터디 솔루션(Prime Custody Solution)’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솔루션은 KRW/USD 기반 스테이블코인 간 온·오프램프, 스테이킹, 에스크로, 렌딩, 거래지원(OES) 등 기관 고객의 디지털 자산 운용을 위한 통합형 인프라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리플이 강조해온 ‘실사용 기반 블록체인 혁신’ 부문에서 비댁스가 구축한 커스터디 기술은 “보안성·확장성·신뢰성 측면에서 차별화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비댁스는 단순한 보관 서비스를 넘어, 거래·결제·운용이 결합된 디지털 자산 인프라 모델을 실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 리플 어워드 수상 기업으로는 비댁스 외에도 ▲프랑스 Société Générale(Forge), ▲스위스 Rulematch, ▲아랍에미리트 Zand Bank, ▲영국 Ctrl Alt, ▲브라질 Braza Bank 등이 함께 선정됐다. 이들은 모두 각국을 대표하는 금융 혁신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비댁스는 이들과 함께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한국 기업이 리플 생태계의 ‘실사용 부문’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비댁스 류홍열 대표는 “이번 수상은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비댁스의 기술력과 도전정신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안전한 커스터디 서비스를 통해 블록체인 산업의 신뢰 확산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비댁스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글로벌 커스터디 네트워크 확장과 디지털 자산 관리 인프라 고도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권 금융기관과의 협력 확대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리플 스웰(Ripple Swell)’은 2017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리플의 대표 컨퍼런스로, 초청 기반으로만 운영되는 폐쇄형 프리미엄 행사다. 전 세계 리플 고객사, 금융기관 임원, 규제 당국자, 생태계 파트너 등이 참석하며 블록체인과 금융의 접점을 논의한다.
올해 행사는 ▲토큰화(Tokenization)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글로벌 결제 혁신 ▲규제 대응 등을 중심 주제로 다뤘다. 리플은 이번 어워드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단순한 실험 단계를 넘어, 금융시스템의 실질적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비댁스의 이번 수상은 국내 블록체인 산업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재확인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국내 커스터디 산업 전반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제도적 신뢰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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