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 받은 심폐소생술·응급대응 교육의 효과"
(안산=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안산도시공사 공영주차장에서 일하는 직원이 주차장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5살 여자아이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해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7일 안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2시께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메가박스 앞 공영주차장에서 엄마와 함께 온 5살 A양이 차에서 내리다가 갑자기 쓰러졌다.
이 모습을 본 공영주차장 근무 직원 김세곤(66) 주임이 달려와 살펴보니 A양은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그는 공사에서 지난달 받은 CPR 교육을 생각해내고 곧바로 CPR을 실시하는 한편, 주변 동료에게 119 신고를 요청했다.
한 10여분께 지나자 A양이 숨을 쉬면서 의식을 회복했다. 마침 119구급대가 도착해 A양을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A양의 어머니는 아이가 병원에서 치료받고 퇴원하기 전 안산도시공사에 물어 김 주임의 전화번호를 알아낸 뒤 그에게 직접 전화해 "우리 아이를 살려줘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 주임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별일 아니다. 다른 누구라도 똑같이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겸손해하면서 "지난달 공사가 전 직원 대상으로 심폐소생술과 응급 대응 교육했을 때 참여한 것이 효과를 봤다. 이래서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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