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KT 위즈가 2026시즌 새 외국인 투수로 우완 맷 사우어(26)를 영입했다.
KT는 7일 "새 외국인 투수 사우어와 총액 95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7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사우어는 2017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2라운드 전체 54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2024년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둥지를 옮겨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2025시즌에는 LA 다저스의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고, 이후 콜업과 강등을 반복하며 10경기(1선발) 2승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37(29⅔이닝 21자책점)을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는 18경기(17선발)에 등판해 5승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86(83이닝 54자책점)을 올렸다. 올 시즌 초반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다저스 산하 트리플A) 소속으로 코리안리거 김혜성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사우어의 메이저 통산 성적은 24경기(1선발) 2승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85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28경기(98선발) 27승32패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했다. 지난 5일 다저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고, 곧바로 한국 무대를 밟게 됐다.
KT는 "사우어는 최고 시속 150㎞ 중반대의 빠른 공과 함께 컷 패스트볼, 싱커, 슬라이더,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고 설명했다.
사우어는 올해 빅리그에서 평균 시속 90마일(약 144.8km)의 커터를 가장 많이(32%) 던졌다. 포심 패스트볼(22%)과 슬라이더(19%), 싱커(18%)를 비슷한 비율로 구사했다.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시속 94.2마일(약 151.6km)이었다.
나도현 KT 단장은 "사우어는 선발 경험이 풍부한 구위형 투수로, 강한 직구와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선발진에서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T는 이번 시즌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 윌리엄 쿠에바스로 외국인 원투펀치를 꾸렸다. 그중 쿠에바스는 7월까지 18경기 3승10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고, 결국 대체 외국인 패트릭 머피에게 자리를 물려주며 KT와 길었던 인연을 마무리했다. 패트릭은 정규시즌 15경기에서 3승3패 2홀드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강력한 1선발로 기대를 모았던 헤이수스는 32경기 9승9패 1홀드 평균자책점 3.96으로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었던 지난해보다 조금은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KT의 올해 외국인 투수 승리는 15승으로 키움(16승)보다 낮은 리그 최하위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도 꼴찌 롯데 자이언츠(4.38)에 이어 9위(4.24)를 기록했다.
좀처럼 외인 덕을 보지 못한 KT는 지난 2019시즌 이후 6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최근 "지난 시즌은 어쩔 수 없다. 아쉽지만 털어내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젊은 선수들도 좀 쉬어야 할 것 같다. 그런 시기를 한 번 주지 않았나. 계속 가을야구에 진출하다 보니까 그 틀을 깨기 쉽지 않았는데, 한 번 떨어지니까 많은 생각을 했다"고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사진=KT 위즈, 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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