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판 중 특검 측에 김건희 ‘여사’라고 호칭을 요구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두고 "미쳤다"고 비판하며 "그 엑스(X)라고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의원은 전날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판정에서 '김건희 여사'라고 '여사' 호칭을 안붙였다고 재판정에서 엄청 역정 내던데, 그건 어떻게 봤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미쳤다"라고 답했다.
이에 진행자가 "부인 사랑하는 거 아닌가"라고 하자 박지원은 "'김건희'라고 부르는 것도 우리 국민들은 싫다"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름 자체를 별로 부르고 싶지 않다는 말이냐"고 묻자 박 의원은 "그 엑스(X)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어 "그런데, 아니 부끄럽지도 않나. 왜 김건희라고 하냐. 대통령 부인인데? 그럼 지금 자기가 대통령이냐. 할 짓 했나. 두 분이. 진짜 윤석열의 두뇌는 수준 이하다"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판사 백대현)는 윤 전 대통령의 특수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 공판을 열었다.
신문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내란 특검팀이 김건희 여사가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언급하며 '영부인이던 김건희 피고인'이라고 호칭하자 "아니 그리고 아무리 (대통령직을) 그만두고 나왔다고 해도 김건희가 뭡니까"라며 "뒤에 여사를 붙이든지 해야지"라고 언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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