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이재명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수사 기한 연장 요청을 승인한 것을 두고 “늘어난 기한 만큼 정권에 대한 역풍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용인 수지구에서 부동산 정책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영장 청구를 보고 국민들도 황당했을 것”이라며 “(특검이) 아무것도 찾아낸 것도 없고 아무것도 이뤄낸 성과가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3대 특검이 어느 것도 제대로 수사한 게 없다”며 “이제 3대 특검이 끝나면 부처별로 감찰·감사를 시작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이 5년 내내 적폐 청산한다고 난리 치다 결국 정권을 말아먹은 것과 똑같은 전철을 밟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장 대표는 6일 대통령실 국정감사에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불출석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 경내에 대기한다고 했지만, 결국 대국민 사기극이라 생각한다”며 “국민을 우롱하기 위한 처사”라고 평가했다.
또 6일 광주 시민사회단체의 거센 항의로 불발된 국립5·18민주묘지 참배와 관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참배 쇼”, “일부러 항의를 유발해 피해자 코스프레하는 것 아닌지 의심된다” 발언에 대해서는 “진정성 없이 호남과 광주를 대해온 민주당의 시각”이라며 “호남을 진정성 없이 대해왔던 민주당 대표 눈에는 그 어떤 것도 진정성 없이 보일 것”이라고 역공했다.
정년 연장 입법 문제와 관련, 장 대표는 “원칙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며 “여러 가지를 다방면으로 고려하며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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