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늪 빠진 혁신당…조국, 당권 복귀로 반전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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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늪 빠진 혁신당…조국, 당권 복귀로 반전 찾을까

이데일리 2025-11-07 13:27: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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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조국혁신당이 오랜 지지율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혁신당은 다음 달 전당대회를 통한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 대표직 복귀 등을 반전의 기회로 노리고 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사진=연합뉴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0일~31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혁신당 지지율은 1.8%로 조사됐다. 조 전 비대위원장 사면·복권 직전인 8월 5.7%까지 상승했던 혁신당 지지율은 이후 2~3%대에서 벗어나지 못하더니 지난주 1%대까지 떨어졌다. 4~6일 실시된 한국갤럽 조사에선 4%로 전주(3%)보다 상승하긴 했으나 여전히 한 자릿수였다.

혁신당 지지율은 창당을 주도한 조 전 위원장이 지난해 말 의원직을 잃고 수감되면서 침체 상태에 빠졌다. 올 상반기 대선 정국에서 존재감이 희미해졌기 때문이다. 혁신당은 조 전 위원장이 복귀하면 지지율이 반등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조 전 위원장 사면·복권 직전 당내 성폭력·2차 가해 사태가 불거지면서 외려 큰 타격을 입었다.

익명을 요구한 혁신당 관계자는 “똘똘 뭉친 모습을 보여줘도 소수 정당으로서 지지율을 올리는 데 한계가 있는 데 작은 정당에서 맨날 사고는 터지고 수습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분열하고 하는 계속 노출이 됐다”며 “통합과 혁신의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는데 달라진 게 아무것도 없는 상태가 지속됐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이 선명성 경쟁에서 치고 나가는 것도 혁신당 지지율 침체 요인으로 꼽힌다. 조 전 위원장과 혁신당은 ‘개혁의 쇄빙선’을 자처했는데 정청래 민주당 대표 등이 검찰·사법·언론개혁에서 초강경 기조를 내세우면서 소수정당인 혁신당의 존재감이 희미해졌다.

혁신당은 이달 전당대회를 전열 정비 계기로 삼으려 한다. 혁신당은 이번 달 23일 전당대회를 열고 지방선거를 이끌 새 지도부를 뽑는다.

조 전 위원장은 6일 비대위원장직을 던지고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당의 대주주인만큼 당 대표 당선은 확정적이다. 조 전 위원장은 “비대위를 통해 자기 성찰과 상호 존중이 있을 때 비로소 공동체가 되고, 국민 신뢰 회복이 느리지만 가장 빠른 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23일 선출되는 차기 지도부가 비대위가 만든 혁신안을 수용해 당 혁신을 위해 계속 이어 달리겠다”고 말했다. 조 전 위원장은 이와 함께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최고위원으론 신장식 의원과 정춘생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신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전당대회가 끝나고 정식 지도부가 생기면 본격적으로 지방선거 준비에 들어 차근차근 당이 신뢰를 회복하는 단계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이 차분하게 조직과 지방선거 후보자를 만들어 나가면 조국 대표에 대한 국민 기대와 당에 대한 신뢰가 시너지 효과를 낼 때가 올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그동안 성 비위 같은 때문에 (국민이) 많이 실망한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비대위에서 혁신안을 내오서 진정성이 알려지면 차차 (지지율이)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우리가 낸 혁신안을 실천하는 게 차기 지도부의 가장 큰 과제”라고 말했다.

익명의 혁신당 관계자는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 냉철하게 분석하고 조국 대표가 지금부터라도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정치력을 발휘해서 위기를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지지율은 충분히 상승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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