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전날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불출석과 관련, "제 생각에는 대통령도 답답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헌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김현지 부속실장이 이렇게 악마화되는데 왜 내 수행 핑계 대고 안 가게 되냐. 어떻게라도 보내라고 하는 섭섭함, 그 답답함은 이해를 한다"고 했다.
전 의원은 "애초에 국민의힘에서 김 실장을 부를 생각이 없었다. 나와서 해명하는 것이 본인들한테 정치적으로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던 것 같다"며 "그러니까 일주일 전에 (운영위원회) 증인 의결할 때 이상한 사람들 다 넣어서 같이 의결시켜줘라고 이야기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그는 이어 "김 실장은 나오겠다고 하니 저쪽에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라든지 윤석열 정부에서 핵심 증인들도 같이 불러 함께 물어봐야 된다는 것이 저희 입장이었다"며 "애초에 본인들이 프레임 씌워 정쟁화시키기 위해서 이 자리(국감)를 쓴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은) 지난 3년간 이재명 악마화에 대한 것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근데 대통령이 돼서 악마화가 안 되니까 이제 측근들을 건들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상 나올 수 있는 사람들은 국회의 의결을 거쳐야 되는 것"이라며 "이것을 마치 사전에 (대통령실과) 교감해서 일부러 (이렇게) 했다는 주장들은 법을 잘 모르시는 상태 아닌가. 국회법대로 (증인 채택이) 안 된 것인데 대통령을 비난하는 국민의힘이 안타깝다"고 했다.
이기헌 민주당 의원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간 이른바 '배치기'로 불리는 물리적 충돌을 놓고는 "영상을 보면 오히려 송언석 의원이 뒤돌아서 배치기를 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이기헌 의원님은 사과도 하셨다. 이 의원은 굉장히 힘들어 하신다. 본인은 굉장히 억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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