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글로벌 선박 수주량 38% 급감… 韓, 척당 톤수는 中 2.6배 ‘질적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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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글로벌 선박 수주량 38% 급감… 韓, 척당 톤수는 中 2.6배 ‘질적 우위’

뉴스로드 2025-11-07 13:14: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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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영도조선소 [사진=HJ중공업]
HJ중공업 영도조선소 [사진=HJ중공업]

세계 조선시장이 한 달 새 급격히 식어가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지난 달 기준 전세계 선박 수주량은 291만CGT(118척)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437만CGT) 대비 33%, 전년 동기(471만CGT) 대비 38% 급감한 수치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13만CGT(98척, 점유율 73%), 한국은 52만CGT(9척, 점유율 18%)을 기록했다. 

그러나, 척당 환산톤수는 한국이 5.8만CGT로 중국(2.2만CGT)의 2.6배로 ‘질적 우위’를 뚜렷하게 유지했다. 고부가가치 선종(LNG운반선·초대형 유조선 등) 중심의 수주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10월 기준 전 세계 누적 수주는 3789만CGT(1392척)으로, 전년 동기 6649만CGT(2768척) 대비 43% 줄었다. 이 중 중국은 2239만CGT(895척, 59%), 한국은 806만CGT(183척, 21%)를 차지했다. 한국의 누적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 중국은 52% 감소해 양국 모두 글로벌 발주 위축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10월 말 기준 전세계 수주잔량은 1억 6779만CGT로 전월 대비 5만CGT 줄었다. 국가별로는 한국 3428만CGT(20%), 중국 1만196만CGT(61%)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한국은 50만CGT 증가했지만, 중국은 63만CGT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한국은 346만CGT 감소, 중국은 824만CGT 증가하며 양국 간 수주격차는 더 벌어진 모양새다.

클락슨이 집계한 10월말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84.87로, 9월(185.58)보다 0.71포인트 하락해 사실상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는 5년 전인 2020년 10월(125.55)보다 47% 높은 수준이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2억 480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6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22~24K TEU) 2억6650만 달러를 기록했다. 고부가 선종의 선가가 여전히 고점에서 유지되며, 대형 조선사 중심의 수익성 방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발주 위축 속에서도 한국은 척당 규모와 기술 복잡도가 월등한 고부가 선박 중심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중국이 발주물량 점유율 70%대를 이어가며 양적 우위를 공고히 한 점, 그리고 전세계 누적 수주량이 전년 대비 40% 이상 급감한 점은 내년 시장 회복 전망에 경고등을 켠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한국 조선소는 LNG·암모니아·메탄올 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 중심의 기술 경쟁력으로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2026년 이후를 대비한 해양플랜트(FLNG)·LNG운반선 장기 수주 확보가 내년 산업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로드] 최지훈 기자 jhchoi@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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