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성 코트라 사장 "韓소프트파워 확장…올해 소비재 수출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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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성 코트라 사장 "韓소프트파워 확장…올해 소비재 수출 사상 최대"

이데일리 2025-11-07 12:41: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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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선 코트라 사장이 6일(현지시간) 서울 뉴저지주 한 호텔에서 열린 ‘2025 뉴욕 한류박람회’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코트라 제공)


[뉴저지(미국)=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과거와 달리 이젠 한류박람회를 진행하면 바이어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올 정도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K소비재가 한류를 가속화하는 매개체로 변모하면서 대한한국 소프트파워가 갈수록 강해지는 모습이다.”

강경성 대한무역투자공사(KOTRA·코트라) 사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재 수출은 단순하게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사람(고객)의 마음을 열어야 하고, 그 마음을 살 수 있어야 가능하다”며 “한류가 더욱 큰 비지니스 기회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25회째를 맞은 뉴욕 한류박람회는 2010년 개최 이후 처음으로 북미 시장에서 열렸다. 강 사장은 이를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했다. 그는 “뉴욕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도시인데다 문화·패션·서비스를 주도하는 글로벌 최고의 시장”이라면서, “이런 곳에서도 한류가 퍼지고 K소비재가 인기를 끌면서 글로벌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우리나라 화장품 소비재는 중국과 프랑스를 제치고 수출액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 수출한 화장품 수출액은 18억99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6.4% 증가했다. 지난 2021년(8억4000만달러)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었다. 미국을 포함한 전체 글로벌시장에서 화장품수출액은 지난해 101억7800만달러로 사상 첫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같은 이유에 대해 강 사장은 “아무리 한류가 대세라도 가성비가 없으면 소비자들이 마음을 열지 않는다”며 “프랑스는 그동안 화장품 마케팅에 주력했다면, 한국은 연구개발(R&D)에 집중하면서 큰 차이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강 사장은 “글로벌 관세 전쟁이 본격화되며 우리나라 소비재는 미국과 중국쪽 수출이 줄고 있지만 동남아, 인도, 중남미 지역 등에서 증가하는 다변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사상 최대의 수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중소·중견기업이 가장 어려워하는 수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케팅 확대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실제 올해는 연 1회 개최하던 한류박람회를 4회로 개최하는 소비재 수출 확대에 적극 나섰다. 강 사장은 “중소기업 제품의 상대적으로 낮은 브랜드파워로 수입을 망설이던 해외 바이어도 판촉전에서의 인기를 확인하면,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 제품에 확신을 갖고 수입할 수 있게 된다”며 “비용 문제로 한류스타를 활용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 새로운 해외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자연스러운 동경과 모방을 이끌어내는 소프트파워는 오감(五感)을 넘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라며 “한국은 감성적 매력과 공감의 힘으로 문화가 퍼져 나가고 있기 때문에 K소비재의 외연을 넓히고 문화와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이끌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류 열풍을 이용해 일부 모사품을 만드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강 사장은 “한류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중국 등에서 모사품을 만드는 경우가 있지만 소비자들은 오히려 진짜를 알아보고 가치를 더욱 높여주는 경우가 많다”며 “박람회를 할 때도 특허청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지식재산권 상담을 반드시 거치도록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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