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함박웃음! '1골 1도움 맹활약' 이재성 향한 찬사…"경기 승패 갈랐어"

마인츠05 미드필더 이재성. /사진=뉴시스(AP)

[STN뉴스] 강의택 기자┃이재성(33·마인츠05)이 유럽대항전에서 존재감을 제대로 과시했다.

마인츠는 7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치러진 피오렌티나(이탈리아)와의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이재성은 팀이 0-1로 뒤진 후반 15분 아르민도 지프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투입 이후 전방을 활발하게 누비며 연계와 킬패스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는 마인츠의 동점골로 이어졌다. 후반 22분 넬슨 바이퍼와 패스를 주고 받으며 전진한 이재성은 절묘한 침투 패스로 베네딕트 흘러바흐의 골을 도왔다. 이로써 이재성은 유럽 대항전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재성의 좋은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50분 가이슈 사노가 올린 크로스를 정확하게 머리에 맞추며 골망을 갈랐다. 이 득점으로 마인츠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재성은 기회 창출 1회, 빅찬스 메이킹 1회, 리커버리 2회, 피파울 1회 등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평점은 양팀 합쳐 최다점인 8.2점을 받았다.

경기 후 마인츠는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실하게 끝냈다. 우리는 피오렌티나를 2-1로 잡았다”며 “모두 이재성 덕분이다. 20분 동안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고 찬사를 보냈다.

독일 현지 매체의 극찬도 이어졌다. ‘빌트’는 “경기의 승패를 가른 선수는 이재성이었다”며 “동점골을 어시스트한 후 경기 막판 헤딩으로 결승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 /사진=뉴시스

이재성의 맹활약은 홍명보 감독에게 희소식이다. 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1월 A매치 평가전의 일환으로 각각 볼리비아와 가나를 상대한다.

대표팀의 핵심 자원인 이재성이 좋은 경기력을 이어간다면 중원이 한층 더 힘을 받을 수 있다. 이날 경기처럼 공수 연결은 물론 결정적인 상황에서 한 방이 터진다면 큰 활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표팀은 이재성의 존재 유무에 따라 경기력 차이가 컸다. 크게 눈에 띄진 않지만 적절한 위치선정과 공수를 부드럽게 연결하는 유기적인 연계로 공격 전개에 힘을 더하기 때문이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 흐름을 끊는 적극적인 수비도 한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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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강의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