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글래스 주일 미국대사가 미일 정상회담 후 합의된 안보·경제 협력의 실질적 이행을 촉구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글래스 대사는 7일 공개된 요미우리신문 기고문 '일미동맹, 새로운 막이 오르다…무역협정, 양국 국민에게 이익'에서 이같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갖고 '새로운 미일동맹의 황금시대'를 선언했다. 양 정상은 안보와 경제를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글래스 대사는 "이번 방일로 양국은 핵심 광물·에너지·기술·안보·인프라 분야에서 획기적인 합의에 도달했다"며 "총액 5000억 달러를 넘는 전략적 투자 협정에는 양국 주요 기업이 참여해 일본의 대미 투자와 일미 파트너십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한 의식은 끝났지만 이제부터가 진정한 시작"이라며 "투자 약속과 계획이 마련된 만큼 이 모멘텀을 유지하고 모든 약속을 확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무역 관계를 통해 양국의 경제안보를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과 기술 혁신을 촉진하며 양국 국민이 실질적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협력 최우선 과제로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보안이 국가안보의 핵심이라고 짚으며 "안전한 클라우드 기술을 논의하는 양국 간 실무자 회의 설치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또 "농업 분야에서는 일부 비관세 장벽의 철폐를 통해 일본의 식량안보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생명과학·제약 산업에서는 연구 인센티브 확대와 가격 투명성 제고를 통해 투자 확대와 기술 혁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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