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국인들이 상호관세를 부담하는 데 동의하냐는 질문에 "동의하지 않지만 그들이 뭔가를 지불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체적인 영향을 고려하면 미국인들이 엄청난 이익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관세는 외국이 부담하며 미국인들은 부담할 것이 없다"는 그동안의 주장과는 완전히 배치된다는 점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일각에선 현재 미국 대법원에서 심리 중인 관세 재판에 던지는 메시지로도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대법원에서 진다면 미국에 엄청난 피해를 주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대법원을 압박했다.
실제 해당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징수한 관세의 절반 이상을 환급해야 할 수 있다고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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