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야탑동 삼성마디탑정형외과 최근홍 원장. ⓒ야탑동 삼성마디탑정형외과
어깨 통증을 경험하는 사람은 흔하지만, 그 원인을 정확히 아는 경우는 드물다. 특히 중장년층에서 나타나는 심한 어깨 통증은 단순한 근육통이나 오십견으로 오인하기 쉽다. 하지만 어깨 통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자세히 살펴보면 그 양상부터 치료법까지 모두 다르다. 따라서 극심한 어깨 통증이 나타났다면 정형외과를 찾아 원인부터 밝혀야 한다. 다양한 어깨 질환 중에서도 회전근개에 석회질이 쌓이는 석회성건염은 극심한 통증과 야간통을 유발하며, 일상생활과 수면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석회성건염은 어깨 힘줄에 칼슘 성분의 석회질이 침착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처음 석회가 형성될 때는 통증이 거의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석회 결절이 녹거나 힘줄 주변에 염증이 생기면 참기 어려운 통증이 생긴다. 통증은 팔을 들어 올리거나 움직일 때 심하게 나타나며, 유독 밤에 심해 수면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다. 강하고 날카로운 통증 탓에 야간에 병원을 찾는 환자도 적지 않다.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힘줄 손상으로 산소 공급이 부족하거나 반복적 압박이 가해질 때 발생한다고 추정된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어깨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면 힘줄 세포가 죽거나 연골 세포로 변화하며 칼슘 성분이 침착되기 쉽다. 이 때문에 40~60대 여성에게 흔하게 발생한다. 장기간 방치하면 힘줄 파열이나 추가적인 염증을 유발할 위험이 커지므로, 가급적 발생 초기에 치료해야 한다.
진단은 비교적 간단하다. X-ray나 초음파를 통해 회전근개에 하얗게 보이는 석회화 부위를 확인하면 석회성건염으로 판단한다. 정확한 진단은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필수적이다. 조기에 발견하면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통증 완화와 석회 제거가 가능하다.
치료 방법은 석회질의 크기와 양, 환자의 통증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체외충격파를 이용해 석회질을 분쇄하고 염증을 줄여 자연 흡수를 촉진한다. 동시에 도수치료나 약물치료, 주사치료를 병행하면 통증을 줄이고 어깨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석회성건염은 치료 후에도 재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는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고, 반복적인 무리한 동작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근력과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한 스트레칭과 가벼운 어깨 운동을 병행하면 힘줄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전문의의 지도 하에 재활 운동을 지속하면 회전근개의 건강을 유지하고 석회 재침착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야탑동 삼성마디탑정형외과 최근홍 원장은 “석회성건염은 석회를 제거하는 것뿐만 아니라 치료 후 어깨 근육을 강화하고 재활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일상에서 수없이 사용하는 어깨 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삶의 질이 급격히 저하될 수 있으므로, 초기 진단과 적절한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일상생활을 빠르게 회복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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