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 유리로 들어오는 오후의 햇살이 반짝였다. ITZY 예지는 그 빛을 그대로 머금은 듯한 플래티넘 블론드 헤어로 등장했다. 엘리베이터 복도, 거울 앞, 이동 중의 한 컷까지—all 장면이 화보로 완성됐다. 팬들은 “예지의 헤어는 늘 다음 시즌 트렌드를 미리 보여준다”라며 환호했다. ‘TUNNEL VISION’ 티저로 이미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가, 이번엔 색감 하나로 분위기를 새로 쓴 셈이다.
이번 스타일의 중심은 완벽히 매끈한 롱 스트레이트 헤어다. 차가운 애쉬 베이스 위로 은은히 번지는 플래티넘 톤은 피부를 밝히고, 눈동자에 담긴 카리스마를 한층 선명하게 드러낸다. 끝부분까지 흐트러짐 없이 떨어지는 실루엣은 예지 특유의 ‘파워 시크’ 무드를 강화한다. 미세한 볼륨 대신 윤기와 결에 집중한 질감이 요즘 트렌드의 핵심이다.
그녀가 선택한 네이비 하프집업 스웨트셔츠는 화이트 그래픽으로 미묘한 포인트를 줬다. 여기에 데님 패치워크 팬츠를 매치해 캐주얼하지만 빈티지한 스트리트 감성을 완성했다. 액세서리는 과감히 생략하고, 음영이 은은한 아이 메이크업과 네일 컬러로 통일감을 줬다. ‘헤어 중심 미니멀 룩’이라는 단어가 가장 정확히 들어맞는 스타일이다.
최근 패션계에서는 하이 톤 블론드 스트레이트 헤어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블랙핑크 리사, 뉴진스 하니 등 글로벌 셀럽들이 선보인 컬러지만, 예지는 한층 더 쿨한 네이비 톤 의상과의 조합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한 뷰티 전문가는 “플래티넘 블론드는 빛의 각도에 따라 금빛·실버빛이 달라지며, 스타일링에 따라 전혀 다른 캐릭터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밝은 톤의 모발을 유지하려면 꾸준한 관리도 필요하다. 실버 샴푸로 색감을 보정하고, 보습 세럼으로 끝 모발의 손상을 막는 것이 기본이다. 예지는 촬영 중에도 틈틈이 헤어오일을 바르는 모습을 보여 “역시 프로다”라는 반응을 이끌었다. 팬들은 “머리색 하나로 분위기를 바꾸는 힘, 그게 예지의 매력”이라며 댓글을 남겼다.
예지는 최근 ‘Love Your W 2025’ 캠페인과 ‘Roger Vivier × ELLE Hong Kong’ 화보를 통해 글로벌 패션계에서도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무대 위의 강렬함을 일상에서도 세련되게 전환한 그의 플래티넘 헤어는 이번 겨울, 새로운 ‘예지 시그니처’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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