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6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에 대한 새 연속 공습작전을 시작하면서 몇 개 마을 주민들에게 미리 대피할 것을 경고했다고 현지 소식 통들이 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정전 협정이 이뤄진지 거의 1년이 되어 가는데도 이 지역의 긴장은 여전해서 정전의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정치 분석가들은 이스라엘의 이런 폭격이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과 계산된 압박의 일부로 확전이 이뤄지는 것으로 믿고 있다.
이스라엘군도 6일 "레바논 남부의 헤느볼라 무장세력의 목표물들을 향해서 일련의 공습을 시작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비차이 아드라이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레바논의 알-타이바, 타이르 데바, 아이타 알-자벨 마을 주민들에게 특별 대피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레바논 소식통들은 6일의 이스라엘 폭격으로 남부 투라 시 인근에서 1명이 죽고 8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타이르 데바에서도 한 명이 다쳤다고 제보했다.
최근 이런 공습에 계속되면서 이 지역에서는 새로 피난민들이 발생했고 난민들이 향하는 지역마다 도로 교통량이 늘어나면서 지체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었다.
남부 레바논의 나바티예 지역의 학교들은 학생과 교사들의 위험을 피하게 하기 위해 7일 부터 휴교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최근의 이런 연속 공습은 지난 11월 초부터 시작되어 더욱 격화되고 있으며 이스라엘군은 작전을 계속 중이라고 레바논 소식통들은 말했다.
이들의 말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1월 첫 주 동안에만 무려 22차례의 군사작전을 실시했다. 여기엔 공중 폭격과 지상 포격전, 주택에 대한 공격과 철거 작전도 포함되었다고 했다.
이런 공격으로 지금까지 8명이 죽고 10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주택6채가 파괴되고 4대의 불도저가 불에 타는 등 민간인 재산 피해와 시설 피해도 대폭 늘어나고 있다고 6일 소식통은 전했다.
이는 10월에 레바논 보건부가 발표한 이스라엘의 미사일 포격으로 인한 사망 28명, 부상 54명에 이어서 상당한 민간인 피해로 기록되었다.
같은 6일 레바논군의 정보통은 "레바논군이 리타니강 남부 지역의 무장 세력과 무기들을 대상으로 전군 소탕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118개 장소에서 수십개의 군 기지들과 지하 땅굴 등을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 군부대들은 첫 군사작전의 모든 임무를 최고 90% 까지 완수했으며 연말 까지 모든 군사작전을 종료할 것이라고 군 소식통은 밝혔다.
한편 헤즈볼라도 6일 레바논의 조셉 아운 대통령, 나빈 베리 국회의장, 나와프 살람 총리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이스라엘이 파놓은 함정에 빠지지 말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적군 이스라엘과 정치적 협상을 해서 얻을 국익은 전려 없다."면서 이스라엘이 갖가지 조건을 내걸고 레바논을 협박하고 있으며 결국 전투행위 중지의 조건으로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를 주장하고 있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그러면서 헤즈볼라의 무장해제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으며 정전 협정 선언에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유엔의 레바논 임시 주둔군은 양측의 전투가 블루 라인 양쪽에서 격화하는데 깊은 우려를 표하면서 서로 오판을 중지하고 소통을 재개하며 군사행동을 자제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정전 렵정은 2024년 11월 27일에 발효되었지만 이스라엘 군은 그 이후에도 레바논을 부정기 적으로 공격하면서 "헤즈볼라의 위협 때문"이란 핑계를 반복해서 말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지금 사태가 계속되면 레바논에서 새로운 중동 전쟁의 전선이 형성되고 더 큰 전투가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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