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의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하며 암호화폐 시장도 흔들렸다. 고용시장 부진 신호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7일 8시1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31% 내린 10만12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3.35% 하락한 3306달러에, 리플(XRP)은 5.88% 하락한 2.21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투자로 유명한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CEO가 기존의 비트코인 가격 전망을 20% 하향 조정했다.
우드 CEO는 6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지난 몇 년간 달라진 점은, 비트코인이 맡을 거라고 생각했던 역할 일부를 스테이블코인이 빼앗고 있다는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2030년까지 150만달러(약 21억7000만원)에 도달한다는 기존 전망을 일부 낮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신흥국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며 "그 영향을 고려하면 비트코인 강세 전망에서 약 30만달러를 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는 기존 목표치에서 약 20%를 하향한 120만달러 수준이다.
다만 우드 CEO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 역할을 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입장은 유지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이날 27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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