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팬들이 불공정해” 로이 킨, 알렉산더아놀드 향한 ‘야유 사태’에 일침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리버풀 팬들이 불공정해” 로이 킨, 알렉산더아놀드 향한 ‘야유 사태’에 일침

풋볼리스트 2025-11-07 08:25:00 신고

3줄요약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안필드로 돌아온 리버풀 유스 출신 레전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향한 야유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 일간지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선택한 알렉산더아놀드를 두둔하며 현지 시간 6일 영국 내 축구 전문가들의 반응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마르카는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로이 킨이 리버풀 팬들을 향해 날카로운 비판을 한 내용을 대서특필했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돌아온 알렉산더아놀드는 올 시즌 처음으로 ‘친정팀’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를 밟았다. 18세의 나이에 리버풀 1군에 데뷔해, 위르겐 클롭 체제의 황금기를 함께했던 그는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모두 경험한 상징적 인물이다. 

리버풀 팬들의 분노는 그의 이적 방식에 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지난여름 구단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이적료는 단 1,000만 유로(약 167억 원)로, 세계 최고 수준의 풀백 중 한 명에게는 터무니없이 낮은 금액이었다. 그마저도 리버풀과 계약이 온전히 끝나기 전인 6월 말일 이전에 레알 마드리드의 2025 FIFA 클럽 월드컵 참가를 위해 지불된 것이다.

일부 팬들은 이를 “배신”으로 규정했고, 안필드 입성 순간부터 경기 종료까지 그를 향한 야유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로이 킨은 영국 방송 ITV의 축구 토크쇼 ‘Stick to Football’에 출연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리버풀 팬들은 늘 충성스럽고 품격 있는 팬들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어젯밤의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9시즌 동안 모든 것을 바친 선수에게, 단지 계약을 갱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야유를 보내는 건 불공평하다.”

킨은 이어 “트렌트는 리버풀 유소년 출신이자, 260경기 이상을 뛰며 팀의 성공을 이끌었던 선수다. 떠났다고 그를 ‘배신자’ 취급하는 것은 어리석다”며, “그에게 박수를 보내줄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의 존중은 있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흥미로운 점은, 로이 킨이 그동안 이적을 둘러싼 선수들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해온 인물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그가 알렉산더아놀드를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트렌트는 조용히 떠났다. 불필요한 인터뷰도, 논란도 없었다. 그저 프로로서 결정을 내렸을 뿐이다. 이런 선수에게 야유를 퍼붓는 건 리버풀 팬들이 스스로 돌아봐야 할 일이다.”

마르카는 “킨의 발언은 영국 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며, 특히 경기 전날 알렉산더아놀드의 리버풀 벽화가 훼손된 사건이 추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시빌 로드 인근에 위치한 그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기념 벽화에는 흰색 페인트가 던져졌고, 누군가가 ‘Goodbye Rat(안녕, 쥐새끼)’라는 낙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산더아놀드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나는 항상 리버풀을 사랑할 것이다. 팬들에게 감사하고, 이 클럽에서의 시간은 내 인생의 일부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경기 당일, 그가 투입되자마자 터져나온 야유는 냉정했다. 마르카는 “안필드의 열기는 뜨거웠지만, 그 열정이 한때 영웅이었던 선수를 향한 공격으로 변했다”고 지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