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상원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2월 출시 예정인 신형 갤럭시 S26 시리즈에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 젠5 AP(어플리케이션)가 70% 이상 공급된다. 당초 신형 갤럭시 S26에는 삼성의 엑시노스 2600 프로세스가 단독 공급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업계 공급망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6년 2월 출시 예정인 플래그십 갤럭시 S26 시리즈에 ‘듀얼 칩’ 어플리케이션 전략을 다시 도입한다. 즉, 신형 갤럭시 S26 시리즈에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젠5 프로세서와 삼성 자체의 엑시노스 2600을 동시에 적용한다.
삼성은 S22부터 전작인 S25까지 퀄컴 스냅드래곤에 100% 의존해 오다 신형 S26시리즈부터는 자체 프로세스인 엑시노스2600을 적용키로 하고 개발 및 공급 안정화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10코어 ‘1+3+6’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엑시노스 2600은 삼성의 2nm 공정으로 생산, 애플의 M5와 유사한 싱글 코어 성능을 확보했지만 2nm 수율 및 안정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일부 모델에만 적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당초 S26시리즈에 퀄컴 칩이 약 5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공급량이 75%로 상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퀄컴이 전작인 갤럭시 S25에서 100% 적용된데 이어 신형 S2600에서도 75% 이상 공급될 예정"이라며 "이는 퀄컴이 자사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칩이 엑시노스 2600보다 경쟁 우위를 점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엑시노스 2600 프로세스가 애플 아이폰 최신형 수준의 성능을 확보했지만 실제 적용 시 수율 등 전반적인 안정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안감이 상존, 일단 S26에 최대 30% 정도만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이 갤럭시 S26시리즈 중 어떤 기종에 엑시노스 2600 프로세스를 적용할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애플 아이폰 시리즈와의 성능 비교 외에 퀄컴 스냅드래곤과의 비교도 주요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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