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하인규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지난 4일 보라매안전체험관에서 서울역 인근 쪽방주민들을 대상으로 화재 및 자연재난 대피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용산구청과 서울역쪽방상담소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안전 취약계층의 재난 대응능력 향상을 목표로 한 실전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이날 훈련에는 서울역 쪽방주민 30여 명이 참여해 ▲화재 대피 및 소화기 사용법 ▲완강기 이용법 ▲실내외 지진체험 ▲붕괴 탈출 실습 ▲태풍·풍수해(강풍·폭우·급류탈출) 체험 등 다양한 상황별 프로그램을 통해 재난 발생 시 행동 요령을 익혔다.
참가자들은 직접 재난 상황을 체험하며 위기 대응법을 배우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태풍과 풍수해 체험에서는 강풍과 폭우 상황을 실제처럼 재현해 재난의 위험성을 체감하고, 평소 안전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한 참가자는 “막연히 두렵기만 했던 재난 상황을 직접 경험해보니 실제로 어떻게 대피해야 할지 알게 돼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쪽방 주민들은 재난에 특히 취약한 만큼 실질적인 체험훈련이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주거취약계층의 안전망을 강화하고,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용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피훈련은 용산구가 추진 중인 ‘안전취약계층 맞춤형 재난 대응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구는 앞으로도 쪽방주민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실습형 안전교육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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