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체코 공화국이 내년 1월부터 석탄광 채굴을 250년 만에 완전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체코 국영 OKD기업이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에 따라 모라비아- 실레지아 지역에 있는 CSM광산의 경우, 폐쇄되면 약 750명의 광부들이 당장 해고된다고 신화통신 등 외신들은 전했다. 이어서 2월 28일 석탄가공 공장들이 문을 닫으면 추가로 150명이 일자리를 잃는다.
OKD의 로만 시코라 CEO는 이에 대해서 "경제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법적인 관점에서 보더라도 앞으로 석탄광을 더 이상 이어가는 것은 이제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에너지 전문가인 이반 노베스키는 "전력 발전에 석탄을 사용하던 세대가 이제는 거의 소멸해가고 있어서 이번 탄광 폐쇄로 철강 산업 등 국내 다른 부문의 산업도 전략적인 사업계획 수정 등 도전이 필요하게 되었다"고 논평했다.
체코는 1989년 정치적 체제 전환 이후 석탄 산업 구조조정이 이루어졌으며, 이후 석탄 생산량이 점진적으로 감소해왔다.
체코에서는 약 2만 8,000명의 노동자가 석탄 광산과 이와 밀접하게 연관된 산업에서 일하고 있다. 석탄산업 종료 후 이들 노동력의 다른 분야 전용을 위해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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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산업무역부가 2019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체코는 전력 생산량의 약 36%를 석탄을 활용해서 생산해왔다 (한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자료). 또 다른 전문가들은 새 정부의 녹색 에너지 전환 정책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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