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73억 유로(약 12조원) 규모의 유럽방위기금(EDF)에 우크라이나가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고 EU이사회가 6일(현지 시간)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EDF는 EU 회원국 간 국방 분야 공동 연구·개발에 자금을 지원하는 기금이다. 유럽 방위 산업 경쟁력과 기술적 자율성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합의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EU 회원국들과 함께 국방 분야 공동 연구·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이번 합의의 핵심은 '유럽 재무장(ReArm Europe)' 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현행 EU 예산 내에서 국방 투자를 촉진하는 것이다. 이 계획은 국방비 지출을 늘리고 EU의 군사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럽 재무장 계획은 유럽 방위에 최대 8000억 유로를 동원하는 구상을 담고 있다.
유럽의회 협상 대표인 리하르츠 콜스 라트비아 의원은 "이번 합의는 EU가 마침내 시대적 요구에 맞게 방위 투자에 진지하게 접근하기 시작했다는분명한 신호"라고 말했다.
EU 이사회는 "우크라이나와 방위 산업 생태계 협력을 강화하는 데 있어 새로운 이정표"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 전체보다 더 많은 탄약을 생산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며 "현재 나토 회원국들은 지난 10년간 가장 높은 수준의 무기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고 첨단 시스템을 통해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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