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너무 길었나…트럼프 약가합의 발표식서 참석자 기절

사진 =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약가 인하 합의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뒤에 시립해 있던 참가자가 돌연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설에 나서 노보 노디스크, 일라이 릴리와 협정을 통해 인기 비만치료제 약가를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위고비와 제프바운드, 또 향후 승인이 날 두개의 신규 비만치료제에 대한 가격이 월 150달러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란게 골자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여분간 발언한 뒤 로버트 캐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및 업계 관계자들에게 마이크를 넘겼는데, 세번째 참가자가 발언을 이어가던 중에 문제가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 뒤에 서서 행사를 지켜보던 한 백인 남성이 돌연 의식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진 것이다. 다행히 주변에 있던 이들이 몸을 받치면서 바닥에 충돌하지는 않았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도 자리에서 일어나 해당 남성의 상태를 살폈고, 행사는 사실상 중단됐다. 백악관은 생방송을 중단했고, 취재진도 집무실 밖으로 내보냈다. 해당 남성의 정확한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후 공동취재단을 통해 "백악관의 (제약사) 최혜국 대우 발표 현장에서, 한 기업 대표가 기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백악관 의료팀이 신속히 대응했고 해당 남성은 무사하다. 기자회견을 곧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