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미국 종합격투기 단체 UFC의 최대 '악동' 존 존스의 옥타곤 복귀설이 다시금 떠오르고 있다.
이번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 에릭 트럼프가 직접 그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UFC가 계획 중인 백악관 대회 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7일(한국시간) "도널드 트럼프의 아들 에릭 트럼프가 UFC가 기획 중인 '화이트하우스 카드' 출전 명단을 언급했다"며 "그는 존 존스를 포함해 코너 맥그리거의 이름을 직접 밝혔다"고 보도했다.
에릭 트럼프는 팟캐스트 '풀센드'에 출연해 "존 존스는 반드시 싸워야 한다"라며 "그는 아직 자신에게 한 경기가 남았다고 느끼고 있다. 그 무대가 백악관이라면 완벽하다"고 말했다.
UFC는 2026년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해 워싱턴 D.C. 백악관 앞에서 'UFC 화이트하우스 카드'라는 이름의 특별 이벤트를 추진 중이다.
공식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매체에 따르면 행사는 오는 2026년 6월 14일 개최가 유력하다.
앞서 존스가 해당 대회를 통해 현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와의 맞대결을 통해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는 냉담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화이트는 "내가 이미 '그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앞으로 몇 달간 그가 뭘 한다고 해서 내 생각이 달라지겠느냐"며 "백악관 카드에 존 존스를 올릴 확률은 10억 분의 1"이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이 직접 언급한 만큼, 화이트 대표도 마음을 바꿀 가능성은 충분하다.
존스는 UFC 역사상 가장 뛰어난 라이트헤비급 및 헤비급 챔피언으로 평가받지만, 동시에 최악의 '문제아'로도 꼽힌다.
그는 커리어 동안 도핑 적발, 폭행 및 뺑소니, 음주운전, 마약 복용 등 수많은 사건에 연루됐다.
2015년에는 임산부가 탄 차량을 치고 도주한 혐의로 체포돼 타이틀을 박탈당했으며, 2020년에는 알코올에 취한 상태로 총기를 발사해 공공장소 위험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다수의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고, 2023년에는 경기 계약 협상 도중 폭언 및 협박 혐의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 같은 전력 탓에 팬들 사이에서는 "백악관에서 싸운다기보다, 백악관에 출두할 사람"이라는 냉소적인 반응도 나온다.
화이트 대표에게 제대로 낙인찍힌 존스가 트럼프 일가의 지원을 등에 업고 백악관 무대에서 다시 싸우게 될지, 아니면 또다시 논란만 남기고 사라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사진=UFC/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4500만원 결제 미쳤다" 유인영, 롤렉스·까르띠에 명품 시계 플렉스
- 2위 '유방암 투병' 박미선, 삭발·생존신고…"촬영 후 방사선 치료"
- 3위 장윤정, 원인불명 질환에 고통…♥도경완 "심적으로 지쳐"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