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유준상 기자)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야구선수로서 존경하는 동료이자 친구입니다. 너무 멋있습니다."
1998년생인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오릭스 버팔로즈 소속으로 일본프로야구(NPB) 무대를 누볐다. NPB 통산 172경기 897이닝 70승 29패 평균자책점 1.82의 성적을 올렸다.
야마모토는 2023년 12월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 2500만 달러(약 4701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빅리그 투수 최대 규모 계약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뉴욕 양키스 게릿 콜의 3억 2400만 달러(약 4686억원)였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부상 때문에 90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건강한 몸 상태로 한 시즌을 치렀다. 정규시즌 동안 30경기 173⅔이닝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로 활약하면서 지난해의 아쉬움을 만회했다.
야마모토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6경기 37⅓이닝 5승 1패 평균자책점 1.45로 호투를 펼쳤다. 특히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WS)에서는 3경기(2, 6차전 선발, 7차전 구원)를 소화하며 투혼을 발휘했다. 17⅔이닝 3승 평균자책점 1.02로 활약하면서 WS MVP까지 차지했다.
야마모토의 활약은 팀 동료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야마모토는 G.O.A.T(Greatest Of All Time)"라고 극찬했다.
올해 야마모토와 한 팀에서 뛴 김혜성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혜성은 "(야마모토는) 야구선수로서 존경하는 동료이자 친구다. 너무 멋있다. 같이 생활하면서도 배울 점이 정말 많다고 느꼈다"고 치켜세웠다.
야마모토는 올해 빅리그에 입성한 김혜성, 사사키 로키가 적응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김혜성은 "(야마모토가) 같은 아시아 출신 선수고 나이가 같다 보니까 더 많이 대화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김혜성은 새 시즌을 앞두고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팀 동료들을 적으로 만날 수 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일본, 체코, 대만, 호주와 C조에 편성됐다. 김혜성이 대표팀에 합류하면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사사키 등과 투·타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
다만 김혜성은 맞대결 성사 가능성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한일전 때 (동료들을) 상대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야구장에서 만나면 적이다. (맞대결에 대해) 생각해보진 않았던 것 같다"며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혜성은 WBC 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류지현 감독님이 몸 상태에 대해 물어보셨고, (대표팀의) 구상이나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며 "국제대회라는 무대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뽑아주신다면 가서 열심히 하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인천공항, 고아라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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